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요구하며 한덕수 총리뿐 아니라 다른 국무위원들도 탄핵소추할 수 있다고 경고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내란기도 '의회 쿠데타'"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주말인 오늘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헌법기권 권능을 마비시키는 국헌문란을 실행하면 내란죄이고, 그런 음모를 꾸려 행정부를 협박하면 내란음모와 선동죄"라며 "민주당 초선의원 전원과 쿠데타 수괴 이재명 등 72명을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내각총탄핵은 국가 정책을 결정하는 행정부 최고심의기구인 국무회의를 없애 정부를 전복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발상 자체가 반역이고 국무위원을 협박하는 것은 테러리스트의 참수 예고와 다름없다"고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어 "이렇게까지 마은혁을 임명하려는 것은 8명으로 지장 없이 운영되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폭압적으로 장악하려는 것"이라며 "초선의원들이 직업적 음모론자 김어준 지령을 받고 이재명의 승인을 받아 발표한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 총리를 향해 "내일까지 마은혁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바로 재탄핵을 추진하고, 다른 국무위원들도 권한대행을 승계받고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즉시 탄핵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