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샘 올트먼 “서버 녹을 정도” 선풍적 인기
“저작물 무단 학습, 창작 황폐화” 지적도
오픈에이아이(AI)의 챗지피티(ChatGPT)-4오(o) 이미지 생성 모델이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을 구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해당 이미지는 미국의 소셜미디어 레딧에 게시돼 큰 주목을 받았다. 레딧 갈무리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지브리 스튜디오의 화풍을 그대로 구현하는 챗지피티(ChatGPT)-4오(o) 이미지 생성 모델이 전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이 무단으로 학습한 이미지 생성모델 등장이 창작자의 권리 침해와 창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비판도 게세다.

미국 시엔비시(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챗지피티-4오 이미지 생성’ 모델의 폭발적인 이용으로 서버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고 밝혔다. 올트먼은 해당 모델에 전세계 사용자들 급격힌 몰리는 상황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녹고 있다”고 비유하며 “해당 기능 (무료)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고 말했다.

챗지피티-4오 모델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사진을 심슨, 스머프, 레고 같은 유명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변환하는 기능으로 지난 25일 출시됐다. 그 중에서도 일본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설립한 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이미지를 변환하는 기능이 사용사들 사이에 큰 주목을 받았다. 올트먼 역시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X) 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기도 했다.

샘 올트먼(왼쪽) 오픈에이아이(AI) 최고경영자가 챗지피티(ChatGPT)-4오(o) 이미지 생성 모델을 활용해 지브리풍으로 구현한 자신의 프로필 사진(오른쪽). 엑스(X) 갈무리

해당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저작권 침해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오픈에이아이가 이미지 생성 모델 훈련을 위해 위해 사전 협의(계약) 없이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무단으로 학습시켰다면 저작권 침해 논란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는 “오픈에이아이가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의 ‘판도라 상자’를 열었다”며 “인공지능이 모든 창작 분야를 황폐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향후 원작자와 인공지능 기업 간 저작권 침해 소송전으로 번질 조짐도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글로벌 이미지 판매 업체인 게티이미지가 영국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기업인 스태빌리티에이아이를 상대로 자사 이미지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해에 논픽션 작가들도 챗지피티가 자신들의 동의 없이 저작물을 가져갔다며 오픈에이아이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일도 있다.

현재 지브리 스트디오는 챗지피티의 저작권 침해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과거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에서 인공지능 기술에 대해 “삶에 대한 모독”이라며 “이 기술을 내 작업에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밝힌 바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551 이 회사 없으면 삼성도 TSMC도 없다… "AI산업, 창소년기 접어들어"[김현예의 톡톡일본] 랭크뉴스 2025.03.31
46550 대기업 절반 이상 '억대 연봉' 준다…"5년새 6배 넘게 증가" 랭크뉴스 2025.03.31
46549 "미국 해방일" 온다…협상 없는 관세 전쟁 드라이브[혼돈의 미국 그리고 한국③] 랭크뉴스 2025.03.31
46548 “반트럼프, 반USA”…트럼프가 불지핀 분열 [혼돈의 미국 그리고 한국②] 랭크뉴스 2025.03.31
46547 '자사고 희망' 초1 사교육비 월 59만 원...5년 새 두 배 늘어난 까닭은 랭크뉴스 2025.03.31
46546 “이렇게 될 줄이야”..논란의 ‘백설공주’, 처참한 성적 랭크뉴스 2025.03.31
46545 대기업 절반 이상 '억대 연봉' 준다…"5년전 대비 6.1배 많아져" 랭크뉴스 2025.03.31
46544 공짜 와인이 태안 해변에 깔렸다…캘리포니아의 로드트립 유혹 랭크뉴스 2025.03.31
46543 최상목에게 국민을 위한 나라는 있는가[정동칼럼] 랭크뉴스 2025.03.31
46542 오늘 의대생 복귀시한 '디데이'…집단휴학 사태 종지부 주목(종합) 랭크뉴스 2025.03.31
46541 현대차 한국 공장 품질 초월한 미국 공장 가보니…로봇 수 백 대 '행렬' 랭크뉴스 2025.03.31
46540 [단독]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월1회 주사 맞는 장기제형 플랫폼 개발…비만 치료제에 우선 적용할 것" 랭크뉴스 2025.03.31
46539 법은 실수도 응징했다...봄철 산불에 유독 엄한 이유 있었다 랭크뉴스 2025.03.31
46538 미국인들이 신차 뽑으려고 줄 선 이유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3.31
46537 '챗GPT 지브리풍 그림' 유행 올라탄 백악관... "부적절" 논란, 왜? 랭크뉴스 2025.03.31
46536 찰스 3세, 한국 산불피해 위로…여왕 안동 방문도 언급 랭크뉴스 2025.03.31
46535 野 "마은혁 임명" 압박에…與 "그럼 문형배·이미선 후임도 뽑자" 랭크뉴스 2025.03.31
46534 대학 강의실에 부장님이?… 신용보증기금이 금융교육 나선 이유 랭크뉴스 2025.03.31
46533 “다 오릅니다” 라면·우유·버거 줄인상… 정국 불안 노렸나 랭크뉴스 2025.03.31
46532 [단독] ‘21년째 비정규직’ 노인 일자리사업 담당자를 아시나요···노조 첫 출범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