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시스 제공

‘버거플레이션(버거+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된다. 외식 물가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패스트푸드 업계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한때 ‘부담 없는 한 끼’로 여겨졌던 햄버거조차 이제는 8000원, 나아가 1만원 시대를 향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다음 달 3일부터 65개 메뉴의 가격을 평균 3.3% 인상한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의 추가 인상이다. 올해 인상 폭은 100∼400원으로 지난해 8월 100∼200원을 올렸을 때보다 최대 인상 폭이 2배나 된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 200원(4.2%) 올라 각각 5000원이 되며, 세트는 7300원으로 200원(2.8%) 인상된다. ‘미라클버거’ ‘모짜렐라 인 더 버거–베이컨’ 등 일부 메뉴는 400원씩 오른다.

배달 시 가격 인상 체감은 더 크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이중가격제’를 도입해 배달 앱 전용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높게 책정하고 있다. 이 제도에 따라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를 배달로 주문할 경우, 단품은 5800원, 세트는 8600원으로, 매장 가격보다 각각 800원, 1300원 더 비싸다.

노브랜드 버거 가격도 오른다. 신세계푸드는 다음 달 1일부터 노브랜드 버거 메뉴 가격을 평균 2.3% 인상한다고 전했다. 노브랜드버거의 가격 인상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가격 인상은 단품·세트 버거 19종에 대해 200원씩, 사이드 메뉴 19종에 대해 100원씩 적용된다. 이에 따라 ‘NBB 시그니처’ 단품은 5000원, 세트는 6800원, ‘그릴드불고기’는 단품 3100원, 세트 5100원이 된다. 다만 음료 12종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다.

써브웨이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가격 인상에 나선다. 15cm 샌드위치 인기 메뉴들의 단품 가격은 평균 250원(약 3.7%) 오른다. ‘에그마요’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200원(3.5%) 오르며, ‘이탈리안 BMT’는 6900원에서 7200원으로 300원(4.3%) 인상된다.

앞서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올렸다. 전체 평균 인상률은 2.3%다. 버거킹 역시 올해 1월 ‘와퍼’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원씩 인상했다.

햄버거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인상되는 배경에는 복합적인 비용 상승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롯데GRS 관계자는 “제반 비용 증가와 더불어 해외 환율, 기후 변화 등 외부 환경 요소로 인한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맹점의 이익률 유지를 위해 판매가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760 野, 마은혁 자동임명법 상정…대통령 몫 헌재 임명권 제한 나서 랭크뉴스 2025.03.31
46759 권성동 "野, 韓탄핵 돌입시 정부와 문형배·이미선 후임 협의" 랭크뉴스 2025.03.31
46758 김혜수가 광고하던 발란은 어쩌다 ‘제2의 티메프’가 됐나 랭크뉴스 2025.03.31
46757 "9년간 고통스러운 시간"… '성폭행 혐의' 장제원 고소인, 동영상·감정 결과 증거 제출 랭크뉴스 2025.03.31
46756 가좌역 선로에 물 고여 경의중앙선 DMC∼공덕 5시간째 운행중지(종합) 랭크뉴스 2025.03.31
46755 국회 운영위, 헌법재판소 마은혁 재판관 임명촉구 결의안 가결…여당 불참 랭크뉴스 2025.03.31
46754 헌법재판소 “마은혁 미임명은 위헌…헌법절차 작동돼야” 랭크뉴스 2025.03.31
46753 [속보] 권성동 "野, 韓탄핵 돌입시 정부와 문형배·이미선 후임 협의" 랭크뉴스 2025.03.31
46752 헌재 사무처장 "尹사건 신중 검토…재판관 임기연장 입장 없다" 랭크뉴스 2025.03.31
46751 서울대 교수·연구자 702명 “헌재, 내란=위헌 판단이 그렇게 어렵나” 랭크뉴스 2025.03.31
46750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공매도 여파에 상호관세 경계감이 키운 환율 [김혜란의 FX] 랭크뉴스 2025.03.31
46749 벌써 딥시크 '짝퉁' 논란…쏟아지는 유사상표에 '화들짝' 랭크뉴스 2025.03.31
46748 [속보] 김승연 한화 회장, ㈜한화 지분 11.32% 세아들에 증여 랭크뉴스 2025.03.31
46747 "尹 사건 젤 먼저 한댔잖아요!" 묻자 헌재 관계자가‥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31
46746 윤건영 “검찰, 윤석열 구속취소 전후 문재인 전 대통령에 2차례 소환 요구” 랭크뉴스 2025.03.31
46745 첫 위헌 심판대 오른 ‘중대재해법’…노동계 “노동자 안전 외면” 랭크뉴스 2025.03.31
46744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 피해 여성 끝내 숨져 랭크뉴스 2025.03.31
46743 권성동 "野, 韓탄핵안 발의시 문형배·이미선 후임 지명 협의" 랭크뉴스 2025.03.31
46742 조국혁신당, ‘민주당·김어준 내란죄 고발’ 국민의힘 주진우 무고죄로 맞고발 랭크뉴스 2025.03.31
46741 “이 판단이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서울대 교수·연구자 702명 헌재 향해 일갈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