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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현우 기장 29일 눈물의 영결식
29일 오전 경기 김포시 뉴고려장례식장에서 의성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으로 희생된 박현우 기장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의성군에서 역대 최악의 산불을 진화하다 헬기 추락으로 숨진 고 박현우(73) 기장이 영원히 하늘로 떠났다.

29일 오전 경기 김포시 뉴고려장례식장에서 지난 26일 희생된 박 기장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유족들이 흐느끼는 가운데 영정 사진을 든 박 기장의 아들은 묵념 도중 오열했다. 아내 장광자(71)씨는 "그동안 가족을 위해 수고 많았고 사랑한다. 늘 추억하고 감사하며 살 테니 천국에서 만나자"고 작별 인사를 했다. 30년 지기 신상범(73)씨는 "평소 성실했던 고인은 연기가 가득한 산불 현장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헬기에 올랐다"며 "부디 편히 쉬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기장의 손자는 "제 할아버지여서 고맙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너무 슬프지만 천국에서 저를 항상 지켜봐 주세요. 할아버지 사랑해요"라고 추모 편지를 썼다.

지난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서 산불 진화에 나선 헬기가 추락하자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다. 의성=뉴스1


비행 경력 40년의 베테랑 박 기장은 육군항공대 헬리콥터 기장으로 오랜 기간 복무했다. 전역 후에는 헬기 임차업체에 취업해 방재 작업, 산불 진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경북 북동부를 휩쓴 역대 최악의 산불 진화에도 투입됐지만 26일 낮 12시 45분쯤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의 한 야산에 헬기가 추락하며 변을 당했다.

김창훈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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