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산림청 공중진화대원이 28일 밤 지리산국립공원에 번진 불길을 끄고 있다. 산림청 제공

“지리산에 남은 마지막 2.8㎞ 불길을 잡아라!”

경남 산청군 산불 발생 9일째인 29일 소방당국은 주불을 잡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헬기 55대 등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지리산국립공원 구역으로 동원했다.

경남 산청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는 29일 아침 브리핑에서 “29일 아침 7시 현재 진화율은 96%, 남은 불길 길이는 2.8㎞, 산불영향구역 면적은 1858㏊”라고 밝혔다.

어두워서 헬기 운항을 못하는 28일 밤부터 29일 새벽까지 공중·특수진화대 124명을 중심으로 지상에서 진화작업을 계속했지만, 전날 저녁 8시 상황에 견줘 불길 길이는 300m, 산불영향구역 면적은 28㏊ 늘어났다. 불이 붙은 지역은 대부분 지리산국립공원 경계구역이다. 지리산 주봉인 천왕봉 남쪽 4.5㎞까지 접근했던 불길은 다행히 2㎞가량 뒤로 밀어냈다.

지휘본부는 29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 55대, 소방차 등 진화차량 224대와 진화인력 1598명을 투입했다. 하지만 바람 방향 때문에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과 28일에는 바람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불었는데, 29일 새벽부터 서쪽에서 동쪽으로 바람 방향이 바뀌었다. 불길의 동쪽에는 동신·신촌마을과 학교 등이 있다. 불길을 피해 이미 한차례 이동한 지휘본부도 불길의 동쪽에 있다. 이 때문에 29일 오전에는 불길과 마을 사이에 불을 집중적으로 부어서 민가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주불이 남아 있는 지리산 내원계곡은 낙엽층이 두꺼워 산불진화에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식생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효율적인 진화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12 ‘尹 탄핵심판 신중론’서 기류 달라진 與 “헌재, 결단 내려야 할 때” 랭크뉴스 2025.03.31
46611 중대본 "이번 산불 초고속…몇시간 만에 동해안 어선 도달" 랭크뉴스 2025.03.31
46610 14명 자녀 둔 머스크, 또 韓 콕 집어 때렸다…"인류 사멸 중" 랭크뉴스 2025.03.31
46609 [속보] 공매도 재개 첫날 코스피 2500선 붕괴… 2차전지주 와르르 랭크뉴스 2025.03.31
46608 14명 자녀 둔 머스크, 韓 콕 집어 저출산 우려…"인류 사멸 중" 랭크뉴스 2025.03.31
46607 [특징주] 공매도 폭탄 터지자 드러누운 삼성전자… 6만원 깨졌다 랭크뉴스 2025.03.31
46606 與 "문형배, 조속히 尹판결해야"…野도 선고기일 신속 지정 촉구 랭크뉴스 2025.03.31
46605 전남 여수서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이태훈 공개수배 랭크뉴스 2025.03.31
46604 국힘, 이재명·김어준 포함 72명 ‘내란음모’ 혐의로 고발한다 랭크뉴스 2025.03.31
46603 "벼랑 끝 자영업자 대출"…2금융권 연체율, 10~11년 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5.03.31
46602 "나무 베는 걸 손가락질하는 한국 풍토가 산불 예방, 조기 진화 막았다" 랭크뉴스 2025.03.31
46601 "韓 무시 안해"라던 딥시크, 日 개인정보 처리방침만 추가 마련 랭크뉴스 2025.03.31
46600 공매도 1년5개월 만에 재개…코스피 장초반 2.63% 급락 랭크뉴스 2025.03.31
46599 러 "미국과 희토류 개발 논의 시작"…우크라 점령지 광물 제공하나 랭크뉴스 2025.03.31
46598 [특징주] 트럼프 러시아 석유 관세 발언에… 석유株 동반 강세 랭크뉴스 2025.03.31
46597 김수현, 故 김새론 관련 의혹 기자회견 연다 랭크뉴스 2025.03.31
46596 "의사선생님 오늘 마지막‥" 공보의 없어 '의료난' 랭크뉴스 2025.03.31
46595 코스피 공매도 재개에 두달만에 2,500선 내줘…코스닥 2.6%↓(종합) 랭크뉴스 2025.03.31
46594 지연되는 탄핵 정국, 갈피 못잡는 한국 경제 [혼돈의 미국 그리고 한국④] 랭크뉴스 2025.03.31
46593 이재명 49.5% 김문수 16.3%…李, 양자대결도 모두 앞서 [리얼미터]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