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성에 대해 “특정한 상황에서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라고 28일(현지시각) 말했다. 자신이 내린 성전환자의 여성 스포츠 참여 금지 조치와 관련해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여성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여성이란 남자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이라며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참가할 수 있다는 이 미친 문제는 아주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에게 매우 모욕적이고 불공평하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여성은 남성에게 성공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여성은 많은 경우에 매우 나쁘게 대우를 받아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여성의 달’ 기념행사에서는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에 대한 지지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또 그는 작년 미국 대선 직전인 10월 말 유세에서 “여성이 좋아하든 말든 여성을 보호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