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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F, 은퇴자 대상 생애주기형 펀드
자동 자산배분, 안정성·수익 동시에
S&P500 지수 연동 TDF도 나와
“장기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

일러스트=챗GPT 달리3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지영(가명)씨는 퇴직연금 상품 중 하나인 타깃데이트펀드(TDF)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안정성을 강조하는 전통 퇴직연금 대신 좀 더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찾으면서다. 김씨는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쌓고 싶어서 TDF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같은 글로벌 지수를 추종하는 옵션도 있어 더 흥미로웠다”고 했다.


예·적금 등 금융상품의 금리가 낮아지고 국내 주식도 신통치 않자 20~30대 MZ세대가 최근 퇴직연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퇴직연금을 단순한 노후 준비 수단으로 보기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처로 바라보는 것이다.

TDF는 특정 연도에 은퇴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형 펀드다. 이 펀드는 투자자가 설정한 목표 은퇴 연도를 기준으로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예를 들어 은퇴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은 20~30대의 경우 위험자산인 주식 비중을 높게 설정해 수익을 추구한다. 은퇴 시점에 가까워지면 안전 자산인 채권이나 예금 등으로 자산을 옮겨 위험을 줄인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고려해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조정해 주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자에 유리하고 투자자의 직접적인 관리 부담을 덜어준다. 투자자는 시장 상황을 일일이 챙기지 않아도 된다. 시장 변동에 휘둘리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의 TDF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국내 TDF 설정액은 지난해 4월 9조3992억원에서 올해 11조6460억원으로 23.9% 증가했다.

그래픽=정서희

MZ세대의 TD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사들은 이들을 겨냥해 다양한 TDF 빈티지를 출시하고 있다. TDF 빈티지란 특정 은퇴 연도를 목표로 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에프앤가이드의 은퇴연도별 설정액 증감 추이에 따르면 2030~2045년 빈티지의 평균 증가율은 2.2%였던 데 반해 그보다 늦은 2050~2060년 빈티지의 증가율은 평균 4.5%로 두 배나 높았다. 1990년~2000년대생을 대상으로 TDF 빈티지가 확장됐다는 뜻이다.

실례로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2060년 은퇴를 목표로 하는 20대를 위한 ‘신한마음편한TDF2060′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최대 80%를 주식 등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역시 20대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키움 키워드림 TDF 2060′ 시리즈를 내놨다. 은퇴 시점이 2060년인 젊은 투자자를 위한 것으로,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하며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택했다.

그래픽=정서희

최근에는 상품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S&P500 지수와 연동되는 최초의 패시브형 TDF ETF도 나온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 TED2045 ETF’는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면서도 손쉽게 퇴직연금 자산을 늘려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펀드는 상장일 기준으로 S&P500 지수(79%)와 국내 단기채(21%)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은퇴 전 주식 비중을 높여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TDF는 시장의 변동성에 민감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장기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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