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픈AI "서버 부하로 사용 일시 제한"
지브리와 저작권 계약 명확하지 않아
일부 지브리 팬들은 오픈AI 고소도
샘 올트먼(왼쪽 사진) 오픈AI 최고경영자와 그가 챗GPT의 최신 이미지 생성 모델을 이용해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만든 자신의 엑스(X) 프로필 사진. EPA 연합뉴스, X 캡처


미국 인공지능(AI) 업체 오픈AI가 이번 주 출시한 이미지 생성 모델이 서버가 과부하에 시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자신의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지브리) 애니메이션 스타일로 변환하는 기능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저작권 침해’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의 폭발적인 이용으로 서버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트먼은 이날 자신의 엑스(X)에 "사람들이 이미지를 좋아하는 걸 보면 정말 재밌지만, GPU가 녹고 있다"며 "해당 기능의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25일 출시된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은 사용자가 사진을 업로드하면 이를 심슨, 스머프, 레고 등 유명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설립한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하는 기능이 가장 큰 인기다. 올트먼 CEO 역시 자신의 X프로필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바꾸기도 했다.

지브리 스튜디오를 설립한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2009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벼랑 위의 포뇨' 특별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픈AI는 25일 신규 이미지 생성 모델을 출시했는데, 사용자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하는 기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지브리 스튜디오를 설립한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2009년 7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벼랑 위의 포뇨' 특별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픈AI는 25일 신규 이미지 생성 모델을 출시했는데, 사용자의 사진을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하는 기능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 연합뉴스


문제는 저작권 침해 우려다. 오픈AI는 이미지 변환과 관련해 지브리와 사용 계약을 체결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일본 NHK 방송은 "오픈AI가 이미지 생성 도구를 훈련시키기 위해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소재 로펌 프라이어 캐시맨에서 근무하는 조시 와이겐스버그 변호사는 "지브리의 동의 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 오픈AI가 법률적 문제에 휩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지브리 팬들은 오픈AI를 비롯한 이미지 생성 앱을 저작권 침해로 신고하고 있다. 칼라 오르티즈는 "이번 사건은 오픈AI가 예술가들의 작품과 생계를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는 또 다른 사례"라고 비판했다.

설사 법적 문제는 없다 하더라도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미야자키 감독과 지브리의 애니메이터들이 건강을 해칠 정도로 장인 정신을 발휘해 만든 작품 양식을 순식간에 모방하는 기능 자체가 '예술에 대한 모욕'이란 지적도 나온다. AI에 부정적이었던 미야자키 감독의 발언도 다시 조명받고 있다. 2016년 그는 AI 이미지 생성에 대해 "삶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느낀다"며 "이 기술을 내 작업에 절대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2300 헌재 “尹 탄핵 선고 4일 오전 11시”…방송사 생중계·일반인 방청 허용 랭크뉴스 2025.04.01
42299 전원일치면 '이유 먼저' 낭독?…헌재 관례로 살펴 본 尹 선고 랭크뉴스 2025.04.01
42298 검찰, ‘880억원 규모 부당대출 적발’ IBK기업은행 본점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4.01
42297 여의도 증권사 건물서 40대 직원 추락해 숨져 랭크뉴스 2025.04.01
42296 한덕수, 미 상호관세 앞두고 4대 그룹 총수 만났다…“전방위적으로 도울 것” 랭크뉴스 2025.04.01
42295 [단독] 이진숙 ‘4억 예금’ 재산신고 또 누락…“도덕성 문제” 랭크뉴스 2025.04.01
42294 최종 변론 뒤 38일…헌재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 왜 이렇게 늦어졌나 랭크뉴스 2025.04.01
42293 믿을건 실적뿐… 2분기 눈높이 올라간 종목은 랭크뉴스 2025.04.01
42292 ‘비트코인 사랑’ 트럼프...장·차남 ‘채굴 사업’ 뛰어들어 논란 랭크뉴스 2025.04.01
42291 "원희룡, 닷새째 새벽 6시에 나와…짬 버리더라" 산불 봉사 목격담 랭크뉴스 2025.04.01
42290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배우 박해일 등 ‘윤 파면 촉구’ 영상성명서 공개 랭크뉴스 2025.04.01
42289 현대면세점, 동대문점 폐점·무역센터점 축소…경영 효율화(종합) 랭크뉴스 2025.04.01
42288 제주 유튜버, '폭싹 속았수다' 리뷰 수익금 4·3재단에 기부 랭크뉴스 2025.04.01
42287 변론 종결 35일 만에, 윤석열 탄핵심판 4일 오전 11시 선고 랭크뉴스 2025.04.01
42286 [속보] 경찰, 헌재 인근 100m '진공상태화' 조기 착수…"갑호 비상 발령" 랭크뉴스 2025.04.01
42285 “가족들에 미안하다” 장제원, 유서 발견…고소인 측, 기자회견 취소 랭크뉴스 2025.04.01
42284 구조물 떨어져 20대 관중 사망… 프로야구, 안전 점검 조치로 오늘 전 경기 취소 랭크뉴스 2025.04.01
42283 野 박홍근 “헌재, 불의한 선고하면 불복” 랭크뉴스 2025.04.01
42282 검찰, 882억원 부당대출 기업은행 본점 압수수색 랭크뉴스 2025.04.01
42281 “그 가격에 안 사”...‘토허제 풍선효과’ 후보들, 거래는 아직 ‘잠잠’[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