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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가 계속 에너지 시설 공격하면 우리도 공격할 권리"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타스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면서 "국가 지도부가 군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매일 러시아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다면서 "군대에 대한 국가(우크라이나) 지도부의 통제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고 흑해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 달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지 말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을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공격 유예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도 당연히 이를 준수하지 않을 권리를 갖는다"며 지난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러시아와 미국의 회담에서도 이런 이해가 공유됐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전날 푸틴 대통령이 "유엔, 미국, 유럽 국가들 및 우리 파트너들의 지원 아래 우크라이나에 임시 정부가 들어설 수 있다"고 언급한 것도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통제력 상실과 관련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우크라이나)가 권한을 잃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회 곳곳에 민족주의와 나치 세력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부 통치 제안은 아직 아이디어 수준이라며 "대통령은 어제 세부 내용을 자세히 말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문제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나 사우디에서 열린 미국과 협상에서 다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최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수자 가스 시설을 공격했을 때 프랑스와 영국의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공격이 프랑스 위성 시스템을 사용하고 영국 전문가의 좌표 입력과 발사로 수행됐다는 믿을 만한 근거가 있다"며 "이 사건은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추구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흑해 휴전의 선행 조건으로 농산물 수출 제재 해제를 제시한 데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 국가들이 따르고 싶지 않다면 평화의 길을 따르고 평화의 길로 나아가고자 하는 러시아와 미국의 노력에 기여하고 동참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흑해 휴전을 이행하기 위해 러시아 국영 농업은행을 국제결제시스템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재연결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SWIFT 재연결 승인 권한을 가진 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멈춰야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4일 미국과 협상할 때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었던 그리고리 카라신 러시아 상원 국제문제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에 SWIFT 복원을 포함한 제재 해제 필요성을 표명했다며 "미국 측은 이를 침착하게 다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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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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