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소비자들, 정책변화에 따른 잠재적 고통 우려"
장단기 기대 인플레 모두 올라…파월은 "여타 통계와 다른 이상치" 평가절하


미국 뉴욕의 한 슈퍼마켓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의 소비심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28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시간대는 이날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3월 57.0으로 지난 14일 발표한 잠정치 대비 0.9포인트 추가로 하향됐다고 밝혔다.

2월과 대비해 11.9%, 작년 3월 대비해선 28.2% 각각 하락한 수치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잠정치와 동일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도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들어 3개월째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소비자 기대지수가 3월 52.6으로 전월 대비 17.8%, 전년 동기 대비 32.0% 각각 하락해 낙폭이 더욱 컸다.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경제정책 전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소비자들은 향후 잠재적으로 다가올 수 있는 고통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소비자들은 향후 물가상승률이 현 수준보다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3월 최종 보고서에서도 확인됐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2월 대비 0.7%포인트 올랐다. 이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상승했던 지난 2022년 11월과 같은 수치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1%로 2월(3.5%)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장기 인플레이션 증가 폭은 1993년 2월 이후 32년 만에 가장 큰 월간 증가 폭이다.

한편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9일 회견에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설문조사에 담긴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결과를 두고 다른 지표와 크게 벗어난 '이상치'(outlier)라고 평가절하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663 [1보] 명품 플랫폼 발란, 기업회생절차 신청 랭크뉴스 2025.03.31
46662 이재명, ‘대장동 재판’ 증인 4번째 불출석… 法 “구인·감치 고민” 랭크뉴스 2025.03.31
46661 [단독] 게임업체 S사 男 직원, 승강기서 女 동료 신체 찍어 입건… “불법 촬영물 다수 발견” 랭크뉴스 2025.03.31
46660 알테오젠 ‘월 1회 비만치료제 플랫폼 개발’ 소식에 강세 [Why 바이오] 랭크뉴스 2025.03.31
46659 여당서도 "마은혁 임명해야"‥'원칙 왜 안 지키나' 일침 랭크뉴스 2025.03.31
46658 [단독]명태균, 의령군 예산 쥐락펴락?···640억 규모 사업 개입 정황 랭크뉴스 2025.03.31
46657 '11억원이면 아이비리그' 대입 컨설팅…또 '미국판 스카이캐슬' 랭크뉴스 2025.03.31
46656 이재명, 대장동 재판 4연속 불출석…재판부 "강제조치 고민중" 랭크뉴스 2025.03.31
46655 "장제원 잠든 사이 호텔방 찍었다"…고소인 측, 성폭행 증거 제출 랭크뉴스 2025.03.31
46654 코웨이 정기주총서 집중투표제 부결…얼라인 “46.6% 주주 지지 확인” [시그널] 랭크뉴스 2025.03.31
46653 '성폭행 혐의' 장제원 전 의원 고소인측, 동영상 등 증거 제출 랭크뉴스 2025.03.31
46652 이준석 "657만 원 내고 1억 1800만 원 받아…폰지사기와 다를 바 없어" 다시 국민연금 '저격' 랭크뉴스 2025.03.31
46651 민주 "'美국채 매수' 최상목, 환율 급등 베팅…경제 내란" 랭크뉴스 2025.03.31
46650 기약없는 탄핵심판에…시민단체, 헌법재판관 ‘직무유기’ 고발 랭크뉴스 2025.03.31
46649 ‘사법 리스크’ 덜어낸 이재명, 50% 지지율 육박…김문수는 16.3% 랭크뉴스 2025.03.31
46648 윤하 남편 정체는 '과학쿠키'…카이스트 출신 44만 유튜버 랭크뉴스 2025.03.31
46647 "장제원 잠든 새 호텔방 찍었다"…고소인 측, 성폭행 증거 제출 랭크뉴스 2025.03.31
46646 부산 해운대 아파트서 아버지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 랭크뉴스 2025.03.31
46645 "줄탄핵이 내란 음모"... 與, 이재명·김어준·野 초선 등 72명 고발 랭크뉴스 2025.03.31
46644 [단독] 野 추진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13년전 국회 "헌법 위배"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