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국 정부효율부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EPA=연합뉴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 상금 이벤트를 벌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는 지방자치 단체 대법관 선거 지원에 나섰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일요일(30일) 밤 위스콘신에서 강연할 예정이다”며 “입장은 대법관 선거에 투표한 사람들로 제한되며, 시간을 내 투표해준 것에 감사하기 위해 100만 달러(약 14억6000만원) 수표 두 장을 건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단히(super)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상금을 받는 두 명을 어떻게 선택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가 대선 과정에서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투표를 조건으로 100만 달러 상금을 내건 경력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이벤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크는 그간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에 나선 공화당 소속 브래드 시멀 후보를 지원해왔다.

다음달 1일 예정된 위스콘신주 대법관 선거는 보수 성향의 브래드 시멀 후보와 진보 성향의 수잔 크로포드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위스콘신주 대법원 성향이 기존처럼 진보 5명, 보수 4명으로 유지될지 아니면 보수 우위로 뒤바뀔지가 결정된다.

공화당은 지난 대선 때 경합주로 분류됐던 위스콘신의 각종 현안을 우경화할 기회라는 점에서 이번 대법관 선거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에 머스크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도 직접 나서 시멀 후보를 지원사격하고 있다. 머스크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은 시멀 후보를 지원하는데 수백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머스크의 참여는 공화당 내에서 점점 더 커지는 그의 영향력을 드러낸다”며 “머스크는 또한 내주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하원 보궐선거에도 1선거구와 6선거구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31 이재명 "헌재 고뇌·고충 막중할 것‥현명한 결정 신속히 해달라" 랭크뉴스 2025.03.30
46330 [단독] 롯데리아, 주문당 쿠폰 5개 중복 가능…버거플레이션 속 숨통 랭크뉴스 2025.03.30
46329 민주 초선들, 권성동 '내란선동죄 고발'에 "무고죄 맞고발" 랭크뉴스 2025.03.30
46328 정부 '10조 필수추경' 추진‥"여야, 취지 동의한다면 조속편성" 랭크뉴스 2025.03.30
46327 왜 이 건물만?…태국 정부, 지진에 무너진 33층 건물 中시공사 조사 랭크뉴스 2025.03.30
46326 정부 '10조 필수추경' 추진…"여야, 취지 동의한다면 조속편성"(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30
46325 문재인 전 대통령 “계엄내란 광기의 원형, 제주 4·3서 찾을 수 있어” 랭크뉴스 2025.03.30
46324 “눈만 감으면 그날 생각에”… 산불에 길어지는 대피소 생활 랭크뉴스 2025.03.30
46323 [속보] 중대본 “경북·경남 산불 주불 모두 진화…75명 사상” 랭크뉴스 2025.03.30
46322 왜 이 건물만 혼자 ‘와르르’?…중국 시공사 조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30
46321 70대 몰던 승용차 역주행 사고…3명 숨지고, 6명 다쳐 랭크뉴스 2025.03.30
46320 '안 맞을 순 없다, 덜 맞자'…트럼프 상호관세에 정부 전략 수정 랭크뉴스 2025.03.30
46319 정부, 산불 피해 복구 등 ‘10조 필수 추경’ 추진…“4월 중 국회 통과 요청” 랭크뉴스 2025.03.30
46318 “中 SMIC, 위장회사 설립해 대만 반도체 인력 빼돌려…11개사 적발” 랭크뉴스 2025.03.30
46317 "햄버거 하나 먹겠다고 7시간 줄 섰는데"…中서 몰락하는 美수제버거, 왜? 랭크뉴스 2025.03.30
46316 "여보, 우리 베트남 가족여행 미룰까"…'살짝 접촉만 해도 감염' 홍역 초비상 랭크뉴스 2025.03.30
46315 최상목, 국회서는 “외환 안정 문제 없어”…뒤로는 ‘강달러’ 투자 랭크뉴스 2025.03.30
46314 [르포] ‘불 벼락 맞은’ 주민들…“아직도 손이 벌벌 떨려” 랭크뉴스 2025.03.30
46313 ‘칠불사 회동’ 조사하는 검찰…명태균 수사팀 칼 날, 김건희 겨누나 랭크뉴스 2025.03.30
46312 윤석열 탄핵심판 4월18일 넘기는 ‘최악 경우의수’ 우려까지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