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문 전 대통령 쪽에 질문지 발송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3년 9월19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돌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달 전께 문 전 대통령에게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하지만 양쪽이 조율 끝에 검찰이 우선 서면조사 질문지를 문 대통령 쪽에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서면조사 답변서를 받은 뒤 소환조사 필요성과 기소 여부 등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배상윤)는 2018년 타이이스타젯 실소유주인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당시 사위인 서아무개씨를 특혜채용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을 뇌물 수수 혐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씨는 2018년 7월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타이이스타젯 항공에 전무로 취업했다. 검찰은 이런 취업이 4개월 전인 2018년 3월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 임명의 대가라고 본다. 또 검찰은 문 전 대통령 쪽이 딸 부부의 생계비를 일부 부담해왔는데, 서씨의 취업 이후 이런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에 채용 자체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이익이라고 판단하고 뇌물 혐의를 적용하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의혹으로 지난해 8월 딸 문씨의 집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김정숙 여사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전 사위의 채용 등에 관여하거나 개입한 사실이 전혀 없고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도 문제가 없는데도 검찰이 전 정권을 표적으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딸 문씨 압수수색 이후 한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조사에 나선 것은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 답변서를 받아본 뒤 기소 여부 등을 결정할 전망이다. 검찰이 재차 출석을 요구할 수도 있지만, 문 전 대통령 쪽은 사위 특혜 채용 자체가 근거가 없는 의혹이라는 입장이라 이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검찰 역시 무리한 강제수사 등을 진행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58 경남 산청 산불 213시간 만에 진화‥역대 2번째 오래 탄 산불 랭크뉴스 2025.03.30
46257 [산불 속보 (오후)] 경남 산청·하동 산불 주불 진화…213시간 여 만 랭크뉴스 2025.03.30
46256 남편이 성폭행한 10대, 60대 아내는 4번이나 찾아가 "합의를" 랭크뉴스 2025.03.30
46255 [단독] 도움 호소했던 영양군수 “주민 ‘대성통곡’에도 헬기 지원조차 되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3.30
46254 尹탄핵 정국에 文 소환 통보…전주지검장 "어떻게 처분 안하냐"[이슈추적] 랭크뉴스 2025.03.30
46253 [속보] 213시간만에 꺼진 산청 산불, 축구장 2602개 면적 태웠다 랭크뉴스 2025.03.30
46252 교민 인명피해 아직 없어‥"구조 기다리는 중" 랭크뉴스 2025.03.30
46251 산림청장 "30일 오후 1시 경남 산청 산불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0
46250 "요즘 누가 밥을 먹어요, 빵 먹지" 확산에…CU 또 일냈다 '샐러드빵' 3종 출시 랭크뉴스 2025.03.30
46249 장미향 ‘시트로넬롤’, 고농도 쓰면 신경·행동 장애 유발 랭크뉴스 2025.03.30
46248 지리산 위협한 산청·하동 산불 213시간 만에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0
46247 안철수 "이재명, 초선 앞세워 탄핵 협박 비겁" 김문수 "제정신? 적극 맞설 것" 랭크뉴스 2025.03.30
46246 [속보] 산림청장 "30일 오후 1시 경남 산청 산불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0
46245 빚 독촉에 우울증 앓자…30대 딸 살해한 엄마, 징역 12년 선고 랭크뉴스 2025.03.30
46244 사람 목소리 구별하는 빅스비···삼성, 2025년형 비스포크 AI 라인업 공개 랭크뉴스 2025.03.30
46243 [속보] 산림청장 “30일 오후 1시부로 산청 산불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0
46242 냉장고에 “청소해줘” 하니 청소기가 움직인다… 삼성 초연결 AI 가전 랭크뉴스 2025.03.30
46241 '외로운데 오늘 만날래요?' 이런 문자 요즘 뜸하더니…스팸신고 30% 줄었다 랭크뉴스 2025.03.30
46240 이재명 "조작인가요 아닌가요"…국힘 때리며 올린 사진 한장 랭크뉴스 2025.03.30
46239 [속보] 산림청장 "30일 오후 1시부로 산청 산불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