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3000 사무직’보다 ‘연봉 7000 생산직’ 선호 Z세대, 절반 이상
‘블루칼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블루칼라’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현대자동차 제공
취업 시장 진입을 시작한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 구직자 절반 이상은 높은 연봉, 안정성 등을 이유로 생산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T, 배터리, 자동차, 조선, 항공 등의 업계에 강한 선호를 보였다. 28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000만원 교대 근무 블루칼라’와 ‘연봉 3000만원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8%는 ‘블루칼라’를 선택했다. 반면 화이트칼라를 선택한 응답자는 42%였다.
응답자의 63%가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경우도 30%였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에 그쳤다.
블루칼라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대부분 ‘연봉이 높아서(67%)’였다. 이어 기술을 보유해 해고 위험이 낮아서(13%), 야근·승진 스트레스가 덜해서(10%) 등의 이유로 블루칼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육체적으로 힘들어서(47%)’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외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서(15%), 노동에 비해 급여가 적어서(11%), 등의 이유였다.
Z세대 구직자가 관심 있는 업종은 IT·배터리·반도체(29%)와 자동차·조선·항공(29%)이 선정됐다. 그 외 전기·전자(16%), 미용·요리·제과제빵(15%) 순으로 나타났다. ‘블루칼라 취업에 관심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1%였다.
블루칼라에 대한 관심은 채용공고 조회수에서도 드러났다. 캐치의 공고 조회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 공고 조회수는 약 10만회에 달했다. 비슷한 시기 진행된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공고 또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