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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이 급격히 확산하던 당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많은 시청자들께서 KBS에 제보를 보내주셨습니다.

상상 이상으로 위협적이었던 산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정해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산을 뒤덮었고, 도로는 불바다를 방불케합니다.

산불이 당장이라도 차를 집어삼킬 듯 맹렬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도로 바로 옆까지 불길이 타오르고, 차들은 아슬아슬하게 도로를 지나갑니다.

불이 옮겨붙은 주차장에선 목숨을 건 대피 행렬이 이어집니다.

["여기 차 (불) 붙는다."]

산불이 났다는 소식이 알려진지 5시간여 만에 마을까지 들이닥친 불길.

["어떡해, 어떡해."]

대피를 서둘러 보지만, 어느새 사방이 시뻘건 불길입니다.

[고창우/제보자 :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처럼 불길이 오른쪽, 왼쪽 산에서 내려오는데, 와 나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겠나 이 생각이…."]

산등성이에는 산불이 만든 붉은 띠가 선명하게 이어집니다.

산불이 덮친 마을은 마치 전쟁터처럼 변해버렸습니다.

희뿌연 연기가 자욱하고 시뻘건 불길이 마을 전체에서 일렁입니다.

끊임없이 타오르는 불기둥, 불을 끄려 바삐 움직여보지만, 코앞까지 닥친 불에 사찰은 위태로워 보이기만 합니다.

화마가 삼키고 지나간 삶의 터전은 모두 잿더미가 됐습니다.

산불을 피해 대피했던 주민들도, 불을 끄러 나선 진화대원들도 산불의 무서움을 절감한 순간들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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