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여파로 태국 건물이 무너진 가운데, 구급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하고 인근 태국 방콕까지 여파가 이어지자 외교부가 교민들의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섰다.
외교부는 28일 윤주석 영사안전국장 주재로 한국인 피해 상황 파악과 재외국민보호 조치 강구를 위해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주미얀마대사관과 주태국대사관 등이 참석했다.
윤 국장은 본부와 공관이 긴밀히 협력해 우리 국민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여진 등을 감안해 미얀마·태국에 체류하는 한국인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당부했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인적 피해는 없다”며 “공관은 미얀마와 태국의 관련 당국 및 한인사회 등을 통해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진 피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다양한 안전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미얀마대사관은 이날 안전공지를 통해 “미얀마에 거주 또는 여행 중인 국민들은 지진 발생 지역 방문 및 체류를 최대한 삼가고, 여진의 추가 발생 등이 우려되니 신변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사관에서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우리국민의 피해 현황 등을 긴급히 파악 중이니, 피해가 발생한 우리 국민은 대사관 등으로 연락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주태국대사관도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이 태국 지역에도 영향을 미쳐 상당한 흔들림이 감지됐다"며 "여진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각별히 안전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얀마에 있는 교민은 2000여명, 태국은 2만2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