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경북 지역에는 기대했던 비가 너무 적게 내려, 한때 안타깝고 실망스럽기도 했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비 1mm가 천금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습도는 높이고, 연무는 없애 진화 작업을 크게 도왔습니다.

이윤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침내 떨어지는 빗방울에 웃으며 환호하는 사람들.

산불 발생 닷새만인 어제(27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천금 같은 비입니다.

집이 통째로 불에 타 속상한 이재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려는 듯, 굵은 비가 하염없이 쏟아졌습니다.

울산에서는 이틀간 1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꼬박 128시간여 만에 울주군 산불이 완전 진화됐습니다.

이밖에 경북 지역 산불이 시작된 의성을 포함해 안동과 청송, 영양, 영덕에서도 1에서 많은 곳은 3mm까지 내린 비에 산불 확산세가 꺾였습니다.

적은 양이라도 불똥이 날아가 번지는 비산화 위험을 낮추고, 진화 헬기 운용을 방해하는 연무를 없애는 등 진화 작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겁니다.

[임상섭/산림청장 : "지난밤에 내린 비로 연무가 적어져서 시야 확보가 유리하고, 기온이 다른 날에 비해 낮아 산불 진화에 굉장히 유리한 상황입니다."]

또, 높아진 습도 역시 산불의 기세를 꺾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유리해진 진화 환경이 산불 장기화를 막을 주요 기점으로 보고 서둘러 대대적인 진화에 나섰고, 엿새 만에 경북 지역 주불이 진화됐습니다.

주불 진화는 전체 화선이 다 잡힌 상태를 의미하는데, 앞으로는 낙엽 속 잔불 등을 확실히 정리하고, 뒷불을 감시하는 작업을 거쳐 최종 완진 판단을 내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김근환/디지털:이근희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388 탄핵 선고 앞 법조계 “너무 많은 분열…헌재가 국민 통합할 때” 랭크뉴스 2025.04.03
43387 트럼프 "中, 다른 대통령엔 관세 안냈다" 거짓…한국 車·쌀 관련 수치는 비교적 정확 랭크뉴스 2025.04.03
43386 최상목 미 국채 투자 논란에…기재부 “권익위에 이해충돌방지 위반 여부 확인하겠다” 랭크뉴스 2025.04.03
43385 "거제서 18%P차 지면 서울은? 상상도 싫다" 與 재보선 쇼크 랭크뉴스 2025.04.03
43384 [이준희 칼럼]  대한민국의 밑바닥 드러낸 넉 달 랭크뉴스 2025.04.03
43383 ‘트럼프는 25%, 백악관 문건엔 26%’ 숫자 안 맞아 혼란 랭크뉴스 2025.04.03
43382 국민의힘 "이재명, '12·3 계엄 1만 명 학살계획' 허위사실 유포" 랭크뉴스 2025.04.03
43381 개헌론 띄운 與 “87체제 극복” 랭크뉴스 2025.04.03
43380 경찰, ‘낙상 마렵다’ 신생아 학대 사건 수사 착수···추가 피해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5.04.03
43379 검찰, '강제추행 혐의' 배우 오영수에 2심서도 실형 구형 랭크뉴스 2025.04.03
43378 내 생각과 다르면 헌재 선고 '승복 불가' 44%... 결론 어느 쪽이든 분열 불가피 랭크뉴스 2025.04.03
43377 전한길, '폭싹' 특별출연했다가 통편집…"수준 높은 작품 위해" 랭크뉴스 2025.04.03
43376 도이치모터스 전주 유죄 확정…김여사 재수사 여부는 검토 중 랭크뉴스 2025.04.03
43375 'FTA' 한국의 대미 관세율이 50%?..."끼워 맞추기 위한 엉터리 나눗셈" 랭크뉴스 2025.04.03
43374 동시접속 9만명…콘서트 예매 방불케한 '尹선고' 방청 신청 랭크뉴스 2025.04.03
43373 펭귄도 ‘깜짝’ 놀란 트럼프 관세…사람 없는 남극 섬에도 부과 랭크뉴스 2025.04.03
43372 美가 주도한 자유무역, 美가 뿌리째 흔든다 랭크뉴스 2025.04.03
43371 [단독] 재작년 단 400만원…나경원 일가 중학교가 ‘찔끔’ 낸 이것 랭크뉴스 2025.04.03
43370 尹 운명의 날 밝았다… 남은 건 승복과 치유 랭크뉴스 2025.04.03
43369 [단독] 닥터비타·마르시끄·조에바이오 등 화장품社 줄줄이 매물로 랭크뉴스 202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