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역대 최악의 경북 산불이 일주일, 149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주불 진화가 끝났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간밤에 내린 비에 진화대원들의 헌신과 노고가 더해졌습니다.

한숨은 돌렸지만, 앞으로 산불나기 쉬운 날씨가 이어집니다.

긴장을 늦춰선 안 되겠습니다.

첫 소식,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2일 오전,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해 경북 북동부 4개 시군으로 번진 산불이 오늘(28일) 오후 드디어 잡혔습니다.

발화 일주일째, 만 149시간 만입니다.

[임상섭/산림청장 : "(오늘) 14시 30분 영덕 지역을 시작으로 17시부로 의성, 안동, 청송, 영양 4개 지역의 모든 주불이 진화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주불 진화는 산림당국의 진화 작업과 함께 간밤에 내린 비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연무도 잦아들며 헬기 운용이 한결 쉬워졌고 어제(27일) 오후 63%에 그쳤던 진화율은 오늘 정오 94%까지 올랐습니다.

가까스로 주불을 잡았지만, 역대 최악의 산불이 남긴 피해는 큽니다.

경북에서만 산불로 24명이 희생됐고, 경남에서 진화대원 4명이 순직해 모두 28명이 숨졌습니다.

오전 기준 8천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택 2천 2백여 채가 타버렸고, 농업시설 천여 곳을 포함해 현재까지 3천 4백여 곳의 시설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경북의 주불 진화는 완료됐지만, 긴장감을 늦출 순 없습니다.

잔불 진화가 여전히 남아있고, 건조한 날씨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임상섭/산림청장 : "아직까지 또 다른 산불 발생의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긴장감을 놓지 않고 총력 대응할 것입니다."]

산림청은 5월 중순까지를 봄철 산불대책기간으로 정해 산불 예방과 대응에 나설 계획입니다.

예초기 불꽃, 성묘객 실화 등 작은 불티로 시작한 산불은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겼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25 '맥주 효모·비오틴' 탈모 방지에 좋다?... 소비자원 "과학적 근거 없다" 랭크뉴스 2025.04.01
47324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일에 헌재와 가까운 고궁·박물관 휴관 랭크뉴스 2025.04.01
47323 친구들 다 '지브리 프사' 하더니…챗GPT, 역대 최대 이용자 찍었다 랭크뉴스 2025.04.01
47322 서울 여의도 40대 증권맨 직장 건물서 추락… 심정지 사망 랭크뉴스 2025.04.01
47321 [영상] “尹 탄핵하자”, “이 빨갱이들아”…4일 선고 앞두고 난장판 된 헌재 주변 랭크뉴스 2025.04.01
47320 [단독] 홈플러스, 신평사에도 '2500억 조기 상환' 숨겼나 랭크뉴스 2025.04.01
47319 서툰 한국어로 "할매" 외친 외국인 선원…산불속 60명 살렸다(종합) 랭크뉴스 2025.04.01
47318 성폭력 혐의 장제원 전 의원 숨진 채 발견···유서엔 가족 관련 내용만 랭크뉴스 2025.04.01
47317 미국은 왜 무역장벽으로 ‘절충교역’을 지적했을까 랭크뉴스 2025.04.01
47316 헌재, 尹 탄핵선고 대략적 결론 도출한 듯‥결정문 등 후속 작업 집중 랭크뉴스 2025.04.01
47315 尹 선고 당일 헌재 주변 100m '진공'… 지하철 무정차, 학교도 임시 휴업 랭크뉴스 2025.04.01
47314 중국대사관, 윤석열 탄핵선고 앞두고 “집회 구경도 마라” 자국민에 공지 랭크뉴스 2025.04.01
47313 재동교차로 일대 차량통제…집회 확대시 광화문 등까지 랭크뉴스 2025.04.01
47312 故 장제원 아들 노엘 “어떻게 괜찮겠냐만, 무너질 일 없다” 심경 밝혀 랭크뉴스 2025.04.01
47311 “엄마 가게 도와주세요” ‘구조지도’ 나온 자영업 상황 [박대기의 핫클립] 랭크뉴스 2025.04.01
47310 "저쪽 당이 헌재와 내통"... 사법 불신 가중시키는 정치권 랭크뉴스 2025.04.01
47309 ‘억’소리나는 연예인 기부…‘사회적 영향력’ 원하는 팬덤 랭크뉴스 2025.04.01
47308 MS, 中 상하이 AI 연구소 폐쇄…“美 기업 연쇄 철수 조짐" 랭크뉴스 2025.04.01
47307 한국 자동차가 봉인가...미국인들 현대차 더 비싸게 사도 상관없다는 트럼프 랭크뉴스 2025.04.01
47306 尹 운명, 111일만에 결론…'8대0 만장일치' 법조계 해석 갈렸다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