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궁통1
인간은
점(點)으로
살아갑니다.
사람의 삶이란
기껏해야
100년이니까요.
인간의 삶은 유한하다. 그래서 항상 '그 너머'를 꿈꾼다. 보이지 않는 내일을 보기 위해 우리는 지나간 어제를 바라본다. 그 속에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노을 지는 이스라엘 갈릴리 호수. 백성호 기자
그 짧은
선분 안에서
매 순간
점을 찍으며
살아갑니다.
어디로 흘러갈지
한 치 앞도
모른 채 말입니다.
점은
궁금합니다.
어디로 가야 할까.
지금 여기를
찍으면
그다음에는
어디로 가게 될까.
그걸 아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의 삶,
나의 점,
나의 선분보다
훨씬 더 긴
선(線)이 있으면 됩니다.
그게 바로
빅데이터입니다.
어디서 그걸
찾을 수 있을까요.
맞습니다.
다름 아닌
역사입니다.
역사라는
길고도 긴 선(線) 속에는
수많은 인생,
수많은 선분이
담겨 있으니까요.
수많은 점을 찍고, 그 점을 이어서 선분을 만들고, 그 선들이 얽히고 또 얽히면 하나의 우주가 된다. 챗GPT, 백성호 기자
역사는
분명
흘러간 과거입니다.
그렇지만
역사서에 기록된
인생들을 읽다 보면
앞으로 펼쳐질
내 인생의 미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학을 가리켜
‘미래학’이라고
부릅니다.
#궁궁통2
역사가들이
‘절대 역사서’라 부르는
책이 있습니다.
사마천(BC145~BC86 추정)의
『사기(史記)』입니다.
왜
절대 역사서냐고요?
『사기(史記)』에는
무려
3000년에 걸친 중국의 역사,
그 속에서
피고 졌던
숱한 인물의 생애가
기록돼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 속에서
그들이 선택했던
점들과
이후 그 점들이
어떤 선으로 이어졌는지,
마지막 결과까지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삶의 갈림길에 섰을 때,
과거의 역사가
나의
거울이 됩니다.
그 속에
이미 살다간 사람이
남겨 놓은
답안지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사기』를 펴자마자
바로
답이 툭! 하고
튀어나오진 않습니다.
답을 찾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영수 사학자는 "역사서를 읽다 보면 내가 닮고 싶은 사람, 닮고 싶지 않은 사람, 또 나와 닮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중앙포토
30년 넘게
『사기(史記)』를 연구 중인
김영수 사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기(史記)』를 읽다 보면
세 가지 유형의 사람을
만나게 된다.
하나는
내가 존경하는 사람이다.
또 하나는
내가 아주 증오하는
유형의 사람이다.
마지막 하나는
무엇이겠나.
다름 아닌
나와 똑같은 유형이다.”
그래서
『사기』를 가리켜
‘인간학 교과서’라
부릅니다.
“『사기』는 삶의 선택,
그에 따른
구체적 결과까지 보여준다.
어떠한 인간관계 속에서
어떻게 살았고,
어떤 결과가 나왔나.
그 모두가
입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그래서
내 삶의 앞과 뒤를
미리 보게 한다.”
(계속)
사실 사마천의 생에는 큰 시련이 있었습니다.
49세 때 성기를 거세당하는 치욕스러운 궁형을 당했습니다.
삶의 고통 속에서도 '사기'를 써 내려간 원동력은 뭐였을까요.
‘세기의 역사서’의 비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06338
〈백성호의 궁궁통통2〉 더 많은 기사를 보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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