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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작업 내일까지 이어질 듯…인력 투입해 야간 진화 계속


치누크 헬기 산청 산불 진화
(산청=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28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상공에서 CH-47 치누크(Chinook) 헬기가 산불 진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3.28 [email protected]


(산청=연합뉴스) 김선경 박정헌 기자 = 지난 21일 발생한 경남 산청 산불이 28일로 8일째 접어든 가운데 일몰 전 지리산권 주불 진화가 되지 않으며 산림당국이 야간 대응에 나섰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진화율은 94%로 집계됐다.

산불영향구역은 1천830㏊, 전체 화선은 71㎞에 잔여 화선은 지리산권역 4㎞다.

하동권에서는 밤사이 진화작업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으며, 이날 오전 9시께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현재 뒷불 감시 및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지리산권역 방어선 구축을 강화하고 헬기 43대와 인력, 장비를 집중 투입해 남은 화선을 잡는데 주력했다.

투입된 헬기에는 주한미군이 보유한 치누크(CH-47) 기종을 포함해 주한미군 4대, 국군 13대 등 군 보유 헬기 17대도 있다.

그러나 험준한 지형에 강한 바람까지 겹치며 일몰 전 주불 진화에 실패했다.

현재 헬기는 모두 철수했으며, 특수·공중진화대 등 인력·장비를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하고 진화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헬기 등 공중 지원 없이 적극적 진화는 힘들어 주불을 잡으려면 내일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 1명이 발가락 골절로 현장에서 이탈해 치료 뒤 귀가했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중·경상 10명 등 총 14명으로 한 명 늘었다.

이재민 대피도 장기화하며 현재 산청 동의보감촌 등 7개소에 이재민 528명이 머물고 있다.

이재민 구호 물품 한가득
(광주=연합뉴스) 28일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구청 직원들과 후원단체가 산불 피해를 본 경남 산청과 하동 주민들을 돕기 위한 생수, 빵, 라면, 담요 등의 구호 물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북구는 공무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모금 운동을 벌여 이날 오후 3시 기준 3천만원을 모았다. 2025.3.28 [광주 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시설피해는 밤사이 하동지역 비닐하우스와 창고가 추가로 불에 타는 등 주택 28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74개소로 늘었다.

문화재 피해 방지를 위한 손길도 분주하다.

국가유산청과 산청군은 산불이 삼장면 지역으로도 확산함에 따라 삼장면 덕산사(내원사)에 봉안된 국보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지난 26일 밤 금서면 동의보감촌 한의학박물관으로 옮겼다.

보물 제1113호 덕산사 삼층석탑은 방염포에 싸여 현장 보존됐다.

이날 산불 현장 브리핑에 나선 박명균 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지리산 권역 난류와 강한 돌풍이 예상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경남도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며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도민 안전과 지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 전국 산불 현황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김민지 기자 = 28일 '산불사태' 부상자가 전날보다 5명 늘어나며 인명피해 규모가 모두 65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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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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