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셜미디어에 피해 사진 올라와
28일 미얀마 강진으로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건물이 완전히 기운 모습. 독자 제공

미얀마에서 28일 일어난 규모 7.7 강진으로 제2의 도시 만델레이 곳곳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크게 다친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지진 당시 만달레이 식당에 있었다는 40대 교민 구아무개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놀라서 밖으로 나와 대피해보니 만달레이 시내의 건물이 거의 다 무너지거나 휘어졌다. 다쳐서 길에서 지혈을 받는 이들을 목격했으며 거리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만달레이 국립대학교가 무너져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왔다. 만달레이 근처 도시에 산다는 이 교민은 지진 뒤 집으로 돌아가는 데 평소 30분이면 갈 길을 2시간 넘게 걸려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규모 7.7 강진으로 미얀마 북서부 만달레이 지역의 만달레이 대학 건물이 무너지고 화재가 발생했다. 엑스 갈무리

구씨가 찍은 사진을 보면 건물이 완전히 기운 옆으로 사람들이 위험천만하게 지나다니고 있는 모습 등이 보인다. 만달레이는 인구 120만명 규모의 미얀마 제2의 도시이지만 피해 규모는 즉각적으로 집계되고 있지 않다. 만달레이와의 전화 통신은 두절된 상태로 연락은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서 겨우 할 수 있었다. 미얀마는 2021년 2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군사 쿠데타로 아웅산 수치 민간정부를 전복한 뒤 내전이 계속되는 등 혼란한 상태다. 중국 신화 통신은 현지 언론(Khit Thit)을 인용해 만달레이 궁전의 성벽 요새를 포함한 일부 건물이 크게 부서지면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소방당국은 구조작업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28일 미얀마 강진으로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건물이 완전히 기운 모습. 독자 제공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미얀마 현지 시각 낮 12시50분께 북서부 사가잉에서 진원 깊이 10㎞ 강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이후 소셜미디어에는 사가잉과 가까운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 지역의 피해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만달레이 국제공항 밖에는 사람들이 대피해 두려움에 떨고 있고 건물 안 천장이 무너져 내려 있는 모습이 보인다. 사가잉 지역에서는 건물과 다리가 무너진 모습의 사진도 올라왔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거주한 천기홍 부산외대 특임교수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양곤에서도 건물이 1~2분 정도 심하게 흔들려 놀라서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만달레이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많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유소도 문을 닫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420 [단독]올해 신입 의대생 30%는 삼수 이상…"졸업 급한데 찍힐까 눈치" 랭크뉴스 2025.04.01
47419 개도국 넘어 미국 노린다…‘함정+공급망’ 전략 필요 랭크뉴스 2025.04.01
47418 탄핵 인용·기각·각하 경우의 수는? 랭크뉴스 2025.04.01
47417 경찰, 4일 최고 비상령 ‘갑호비상’ 발동…헌재·대통령 관저 주변 학교 임시휴업 랭크뉴스 2025.04.01
47416 도심행진하던 탄핵 찬반 충돌할 뻔…200m 떨어져 철야농성(종합) 랭크뉴스 2025.04.01
47415 美합참의장 후보 "北은 즉각적 안보도전…한미일 안보협력 지지" 랭크뉴스 2025.04.01
47414 "한국이 우리 문화 베꼈다" 中 유명 마술사 망언에…서경덕 "열등감 폭발이냐" 랭크뉴스 2025.04.01
47413 '탄핵 선고' 4일 헌재 일대 차량 통제·광화문 대형 집회... 교통 혼잡 예상 랭크뉴스 2025.04.01
47412 與 "기각" 강조하며 "승복" 주장…"5대3 데드락 풀렸나" 불안감도 랭크뉴스 2025.04.01
47411 [속보] 美합참의장 후보 "北 장거리 미사일·핵 즉각적 안보 도전 야기" 랭크뉴스 2025.04.01
47410 숙의는 끝났다…쟁점 중 하나라도 ‘중대한 위헌’ 인정 땐 파면 랭크뉴스 2025.04.01
47409 등산 갈 때마다 봤던 '이 나무' 알고보니 비만치료제?…"식욕 억제 효능" 랭크뉴스 2025.04.01
47408 동서·브이티 등 7개 종목, 2일 하루 동안 공매도 금지 랭크뉴스 2025.04.01
47407 선고 직전 시계를 본다‥노무현·박근혜 때는 20분 만에 랭크뉴스 2025.04.01
47406 산불에 할머니 업고 뛴 외국인, 법무부 “장기거주 자격 검토” 랭크뉴스 2025.04.01
47405 계엄군, 케이블타이로 민간인 묶으려 했다…‘윤석열 거짓말’ 증거 랭크뉴스 2025.04.01
47404 윤석열 탄핵 인용되면 조기대선 언제?…‘6월3일’ 유력 랭크뉴스 2025.04.01
47403 주한미군 “한국 계엄령 안 따라”···개인 SNS 글에 “거짓” 일일이 지적 랭크뉴스 2025.04.01
47402 전국 40개 의대생 96.9% 복귀 완료…인제의대 370명은 ‘제적 예정’ 랭크뉴스 2025.04.01
47401 '탄핵 선고' 4일 헌재 앞·광화문 대규모 집회… 교통혼잡 예상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