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심리한 항소심 재판부가 28일 사건 기록을 대법원으로 넘겼다. 검찰이 무죄 판결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일이다. 법조계에선 실무상 관행보다 빠르게 기록이 송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6-1부(재판장 최은정)는 이날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소송 기록을 대법원으로 송부했다. 재판부는 선거범죄사건의 신속 처리 등에 관한 예규 9조 5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해당 예규는 상급심이 선거범죄 사건을 법정기간 내 선고할 수 있도록 신속히 소송 기록 등을 송부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당선 무효가 걸린 사건은 항소장 또는 상고장 접수일로부터 3일 이내 송부하도록 한다. 현행법상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은 항소심 판결 선고가 있던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고 정한다.

지난 26일 항소심 판결 후 검찰과 이 대표 양측에는 7일의 상고장 제출 기한이 주어졌다. 통상 재판부는 상고장을 받고 2주 안에 소송 기록 등을 대법원으로 보낸다. 이 대표 선거법 사건에서는 검찰이 선고 후 하루 만에 상고장을 내고, 재판부가 다음 날 소송 기록 송부 등 절차를 완료하면서 2주 넘게 걸릴 절차가 이틀 만에 완료된 것이다.

상고심 접수 절차가 신속히 이뤄지면서 대법원 심리도 이른 시일 내에 시작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법원은 소송 기록이 접수되면 접수 통지서를 당사자에게 송달하는데, 상고이유서는 송달이 완료된 지 20일 이내 제출해야 한다.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 대표 측은 상고이유서를 낼 이유가 없지만, 검찰은 20일을 채우지 않고 신속히 상고이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상고이유서와 답변서 등 제출이 완료되면 대법원 소부로 사건 배당이 이뤄지고 본격적으로 사건 심리가 시작된다.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무죄 판결에 대해 법리 오해, 채증법칙 위반 등을 이유로 상고를 제기했다”며 “항소심 판결의 위법성이 중대하고 도저히 수긍하기 어려워 신속하게 상고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88 [속보] 崔대행, 10조원 필수 추경 발표…"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 랭크뉴스 2025.03.30
46287 "잘 만든 플랫폼 하나, 신약 10개 안부럽네"…알테오젠은 어떻게 코스닥 대장주가 됐나 [김정곤의 바이오 테크트리] 랭크뉴스 2025.03.30
46286 산청산불 10일째·213시간만에 주불 진화…축구장 2천602개 피해(종합) 랭크뉴스 2025.03.30
46285 이재명 "헌법재판관 고뇌 막중할 것…현명한 결정 신속히 요청" 랭크뉴스 2025.03.30
46284 韓대행, '모레까지 마은혁 임명' 野 고강도 압박에 '침묵' 랭크뉴스 2025.03.30
46283 [2보] 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랭크뉴스 2025.03.30
46282 정부, 10조 규모 '필수추경' 추진… "산불 피해 신속 지원" 랭크뉴스 2025.03.30
46281 [단독] 여인형 방첩사, 비상계엄 5개월 전 ‘군 유일 견제기구’ 감찰실장직 편제서 삭제 랭크뉴스 2025.03.30
46280 [속보] 최상목 “여야 동의시 10조원 규모 ‘필수 추경’ 조속히 편성” 랭크뉴스 2025.03.30
46279 ‘울며 겨자 먹기’ 건설사 부채, 주식으로 떠안는 기업들…2000원대 주식 16만원에 인수 랭크뉴스 2025.03.30
46278 이재명 “헌재, 노고 얼마나 큰가…국민 불신 목소리도 커져” 랭크뉴스 2025.03.30
46277 김수현 영화 '리얼' 노출신·오디션 논란... 前 감독이 밝힌 입장 랭크뉴스 2025.03.30
46276 ‘최장기간 산불’ 경신 10분전 “산청산불 진화 완료” 선언한 산림청 랭크뉴스 2025.03.30
46275 박찬대 “한덕수, 1일까지 마은혁 임명 안 하면 중대결심” 랭크뉴스 2025.03.30
46274 "종일 헬스장서 살았는데"…'운동광' 20대, 갑자기 '이 암' 진단받은 사연 랭크뉴스 2025.03.30
46273 산불 진화 핵심 역할한 軍...누적 7500명 투입, 헬기·의료 지원도 랭크뉴스 2025.03.30
46272 [단독]도움 호소했던 영양군수 “주민 ‘대성통곡’에도 헬기 지원조차 되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3.30
46271 [속보] 경북도지사 “산불 잔불정리 오늘 마무리…뒷불감시 전환” 랭크뉴스 2025.03.30
46270 산청 산불 213시간 34분 만에 주불 잡혀…역대 두번째 ‘긴 산불’ 랭크뉴스 2025.03.30
46269 "화장실서 매일 쓰는 건데 어쩌나"…비누 속 꽃향기가 뇌세포 손상 시킨다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