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청송 등 경북 북동부 지역은 산불이 워낙 빠르게 확산하면서 인명 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입니다.

어제와 오늘, 비가 내리고 산림 당국도 총력을 기울이면서 진화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 영덕 지역은 조금 전 주불은 진화했다는 속보도 들어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자현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1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한 영덕 강구건강증진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산불 진화율이 높아지고 오늘도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주민들도 산불 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조금 전에는 산림 당국이 영덕 지역 주불을 잡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덕 지역은 8천 헥타르가 산불 영향 구역인데, 비가 내린 뒤 풍속도 약해지면서 오후들어 진화율이 눈에 띄게 올랐습니다.

조금 전에는 산림 당국이 영덕 지역 주불에 대해 진화 완료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양 지역 진화율도 95%로 진척을 보이고 있는데 남아 있는 불의 길이는 9km로 영덕 진화 상황을 봤을 때 이곳도 곧 좋은 소식이 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송군의 경우 주왕산 국립공원을 포함 9천 ha가 산불 영향권으로 파악됐는데, 진화율은 91%까지 높아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전부터 청송과 영양, 영덕 지역에 헬기 30여 대, 장비 490여 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확산이 주춤한 사이 가용 장비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오늘 내로 주불을 잡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수의 헬기가 동원된 의성 지역의 불이 잡히면 이곳 영덕과 영양 등에 헬기를 더 투입할 여력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청송과 영덕, 영양에서는 각각 9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 중입니다.

경북 북부 쪽은 불이 워낙 빠르게 번졌기 때문에 인명 피해도 큽니다.

청송군에서는 어제 실종됐던 9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산불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습니다.

영덕에서는 지금까지 9명, 영양에서는 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에 탄 집도 적지 않습니다.

산불로 전소된 주택은, 현재까지 청송 590여 채, 영덕 470, 영양 100여 채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강구면 대피소에서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영상편집:김무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319 정부, 산불 피해 복구 등 ‘10조 필수 추경’ 추진…“4월 중 국회 통과 요청” 랭크뉴스 2025.03.30
46318 “中 SMIC, 위장회사 설립해 대만 반도체 인력 빼돌려…11개사 적발” 랭크뉴스 2025.03.30
46317 "햄버거 하나 먹겠다고 7시간 줄 섰는데"…中서 몰락하는 美수제버거, 왜? 랭크뉴스 2025.03.30
46316 "여보, 우리 베트남 가족여행 미룰까"…'살짝 접촉만 해도 감염' 홍역 초비상 랭크뉴스 2025.03.30
46315 최상목, 국회서는 “외환 안정 문제 없어”…뒤로는 ‘강달러’ 투자 랭크뉴스 2025.03.30
46314 [르포] ‘불 벼락 맞은’ 주민들…“아직도 손이 벌벌 떨려” 랭크뉴스 2025.03.30
46313 ‘칠불사 회동’ 조사하는 검찰…명태균 수사팀 칼 날, 김건희 겨누나 랭크뉴스 2025.03.30
46312 윤석열 탄핵심판 4월18일 넘기는 ‘최악 경우의수’ 우려까지 랭크뉴스 2025.03.30
46311 중대본, 울산·경북·경남 초대형 산불 주불 진화 모두 완료 랭크뉴스 2025.03.30
46310 [속보] 중대본 "경북·경남 산불 주불 모두 진화…75명 사상, 산림 4만8000㏊ 영향" 랭크뉴스 2025.03.30
46309 [속보] 중대본 "경북·경남 산불 주불 모두 진화‥인명피해 75명·역대 최대 피해" 랭크뉴스 2025.03.30
46308 "관세 부과 전 차 사자"…현대차 등 車업계 미국서 판촉전 랭크뉴스 2025.03.30
46307 [속보] 중대본 "경북·경남 산불 주불 모두 진화…역대 최대 피해" 랭크뉴스 2025.03.30
46306 “미국에 공장 세우면 수출 감소?”… 현대차, 20년전 미국에 처음 공장 세운 뒤 벌어진 일 랭크뉴스 2025.03.30
46305 與 "김어준 지령 받은 의회 쿠데타"... 연쇄 탄핵 위협에 "줄고발" 맞불 랭크뉴스 2025.03.30
46304 헌재, 尹선고 '5:3 데드락'설…4월18일 지나면 초유의 마비사태 랭크뉴스 2025.03.30
46303 [르포] ‘4만평’ 보일러 공장의 변신… 경동나비엔 “2028년까지 국내 매출 1兆” 랭크뉴스 2025.03.30
46302 헌재 달래는 李 “재판관들 노고 커… 신속 판단 긴요" 랭크뉴스 2025.03.30
46301 [속보] 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 10조 필수 추경 추진” 랭크뉴스 2025.03.30
46300 경찰 '경북산불' 실화 혐의 50대 입건…"산림보호법 위반"(종합)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