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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98%·안동 90%·청송 91%·영양 95%·영덕 93%
28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마을이 지난 25일 산불 피해로 폐허로 변해 있다. 이번 산불로 산림 4만8150㏊ 규모가 피해 영향에 놓였다. 2000년 동해안 산불 피해를 뛰어넘는 역대 최악의 규모다. 축구장 크기(0.714㏊)로 환산할 경우 약 6만7400개, 여의도 면적(290㏊)의 166배, 서울 면적(6만523㏊)의 80%, 제주도(18만5027㏊)의 26%에 달한다. 인명피해는 사망 28명, 중상 9명, 경상 28명 등 65명으로 늘어났다. 영덕 | 성동훈 기자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율이 90%대에 달하는 등 산불 진화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일각에선 해가 지기 전까지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경북 5개 시·군 산불 평균 진화율은 94%다.

지역별 진화율은 의성 98%, 안동 90%, 청송 91%, 영양 95%, 영덕 93% 등이다.

전체 화선 928㎞ 중 871㎞ 구간 진화가 완료됐으며, 남은 화선은 57㎞다.

산불영향구역은 4만5157㏊로 이날 오전과 같다.

지역별 산불영향구역과 잔여 화선은 의성 1만2821㏊·6㎞, 안동 9896㏊·17㎞, 청송 9320㏊·17㎞, 영양 5070㏊·9㎞, 영덕 8050㏊·8㎞ 등이다.

불길은 밤사이 내린 빗줄기의 영향 등으로 대부분 사그라든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진화헬기 등 가용 가능한 공중 및 지상 진화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확산을 차단하면서 진화에 주력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에서도 일몰 전에는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오후 의성 산불 현장지휘본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일몰 전 주불 진화가 가능하다”라며 “바람이 다소 불기는 하지만 헬기 운용이 잘되고 있고, 오후 5시 전후로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여건이 산불을 완전히 진화 하기에 적합한 여건”이라며 “산림청과 상의하니 이날 해가 지기 전까지 주불 진화가 될 거라고 한다. 오늘 집에 가도 된다”라고 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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