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대통령실 사진기자단

12·3 내란의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매달 545만원의 군인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 장관이 사퇴 뒤 연금 수령을 위한 ‘재퇴직 신고서’를 제출한 사실은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연금액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2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방부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 1월부터 매달 540만원(세전) 안팎의 연금을 받고 있다. 그는 2017년 11월 군에서 전역한 뒤 월 450만~490만원의 연금을 받아오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뒤 대통령경호처장과 국방부 장관 등을 맡으며 연금 수령이 정지됐다. 비상계엄 이튿날인 지난해 12월4일 사표를 낸 그는 하루 뒤인 12월5일 윤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자 곧바로 연금 재수령을 신청했다.

군인연금법에 따르면 △복무 중의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나 △징계로 파면된 경우 △금품 및 향응수수 또는 공금의 횡령·유용으로 해임된 경우에만 연금 수령이 제한된다. 김 전 장관이 민간인 신분인 장관직을 수행하는 동안 벌인 내란 관련 혐의로는 형이 확정되더라도 연금 수령을 막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이런 까닭에 추미애 의원은 지난 1월 전역한 뒤에라도 내란죄나 그에 준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연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군인연금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추 의원은 “군인연금은 국가를 위한 봉사에 대한 보상인데 국가의 안보와 질서를 위협하거나 국가 시스템을 붕괴시키려는 범죄적 행위를 저지른 이들이 이 연금 혜택을 유지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모순”이라며 “군인연금법을 개정해 범죄자에게 경제적 이득을 주지 않고, 사회적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67 이재명 "헌재, 노고 얼마나 컸나…불신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랭크뉴스 2025.03.30
46266 방콕서 지진에 왜 '건설 중' 33층 건물만 붕괴?‥中시공사 조사 랭크뉴스 2025.03.30
46265 국민의힘, '줄탄핵' 경고에 "명백한 내란 자백‥정당해산 심판 대상" 랭크뉴스 2025.03.30
46264 혁신당, 헌재에 ‘화병’ 위자료 집단소송 추진…“4일까지 선고일 지정” 랭크뉴스 2025.03.30
46263 한부모 월평균 양육비 58만 원인데…10명 중 7명 “한 푼도 못 받아” 랭크뉴스 2025.03.30
46262 [가족] "내일 안락사 확정"… 봉사자 다급한 전화로 구조된 강아지 '빵떡이' 랭크뉴스 2025.03.30
46261 핵무장론 부추기는 외교부의 '민감국가' 해명...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문지방] 랭크뉴스 2025.03.30
46260 박찬대 "한덕수, 1일까지 마은혁 임명 안 하면 민주당 중대결심" 랭크뉴스 2025.03.30
46259 [속보]산림청 “산청·하동 산불 주불 진화”···발생 213시간 만에 꺼졌다 랭크뉴스 2025.03.30
46258 경남 산청 산불 213시간 만에 진화‥역대 2번째 오래 탄 산불 랭크뉴스 2025.03.30
46257 [산불 속보 (오후)] 경남 산청·하동 산불 주불 진화…213시간 여 만 랭크뉴스 2025.03.30
46256 남편이 성폭행한 10대, 60대 아내는 4번이나 찾아가 "합의를" 랭크뉴스 2025.03.30
46255 [단독] 도움 호소했던 영양군수 “주민 ‘대성통곡’에도 헬기 지원조차 되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3.30
46254 尹탄핵 정국에 文 소환 통보…전주지검장 "어떻게 처분 안하냐"[이슈추적] 랭크뉴스 2025.03.30
46253 [속보] 213시간만에 꺼진 산청 산불, 축구장 2602개 면적 태웠다 랭크뉴스 2025.03.30
46252 교민 인명피해 아직 없어‥"구조 기다리는 중" 랭크뉴스 2025.03.30
46251 산림청장 "30일 오후 1시 경남 산청 산불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0
46250 "요즘 누가 밥을 먹어요, 빵 먹지" 확산에…CU 또 일냈다 '샐러드빵' 3종 출시 랭크뉴스 2025.03.30
46249 장미향 ‘시트로넬롤’, 고농도 쓰면 신경·행동 장애 유발 랭크뉴스 2025.03.30
46248 지리산 위협한 산청·하동 산불 213시간 만에 주불 진화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