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지도자 지지율 이재명 34%로 1위, 김문수 8%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경호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도층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발표된 한국갤럽 정례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0%, 반대한다는 응답은 34%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7%였다. 지난주와 비교해 탄핵 찬성은 2%포인트 늘었고, 반대는 2%포인트 줄었다.
한국갤럽 홈페이지 캡처
정치 성향별로 자신을 중도라고 답한 응답자는 70%가 탄핵에 찬성했고, 반대는 22%에 머물렀다. 보수층에서는 찬성 30%, 반대 66%로 탄핵 반대가 두 배가 넘었다. 진보층에서는 찬성 94%, 반대 4%로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무당층은 58%가 탄핵에 찬성했고 19%는 반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 국민의힘 33%로 민주당이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3주 차 조사 이후 처음이다.
조기 대선 시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53%로 과반이었다.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34%에 머물렀다. 중도층은 정권 교체 지지 응답이 62%, 정권 유지 지지는 24%였다.
장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4%로 1위를 지켰다.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오세훈 서울시장·홍준표 대구시장(각각 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됐다. 응답률은 13.0%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