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녕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중앙군사법원에 낸 변호인 의견서에서 "대통령님께 이 자리에서 묻고 싶다"며 "그날 밤 정녕 저에게 의사당의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십니까, 문을 깨서라도 들어가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십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이어 "대통령님이 그날의 진실을 가리고 저와 부하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군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제가 아무리 어리석은 군인이라도 이것만은 참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저는 어리석은 지휘관으로서 대통령의 지시와 명령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국가에 충성하는 군인의 본분으로 여기고 계엄 발표 이틀 전 김용현으로부터 계엄과 관련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그날 밤 부하들에게 총 6군데에 출동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행히 부하들은 이 명령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고, 생각하면 그들이 나라를 살렸다"며 "저의 부하들이 소극적이라도 제 명령에 따른 게 죄가 된다면 이들을 용서하고 제가 오로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저는 어리석은 군인이지만 명예로운 군인"이라며 "국헌 문란의 죄를 참회하며 진실을 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69 트럼프 "관세 의한 車값 상승 신경안써…소비자들 미국차 살것" 랭크뉴스 2025.03.30
46168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 98%로 낮아져, 주불 진화 난항 랭크뉴스 2025.03.30
46167 [비즈톡톡] KT스카이라이프, 적자에 잉여금 줄었는데… 배당금 가져간 모회사 ‘KT’ 랭크뉴스 2025.03.30
46166 묘소 정리 중 실화 혐의…‘경북 산불’ 피의자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5.03.30
46165 "아저씨, 사고 조심하세요" 조언한 아이들에 욕설 퍼부은 60대 랭크뉴스 2025.03.30
46164 "주 3일만 일하세요"…석유 부국인데 연료 없어서 근로시간 확 줄인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3.30
46163 눈 날리는 꽃샘추위 기승…전국 강풍 불어 산불·화재 주의 랭크뉴스 2025.03.30
46162 "尹 탄핵선고 언제까지 기다리나" 랭크뉴스 2025.03.30
46161 이재명 '골프 사진 조작' 비판한 국민의힘에 "진실 직시하라" 랭크뉴스 2025.03.30
46160 추성훈 '아조씨' 탄생 비결…아귀찜 사장님이 바꾼 유튜브 판 [비크닉] 랭크뉴스 2025.03.30
46159 강진 사망자 1천 6백여 명‥"1만 명 넘을 수도" 랭크뉴스 2025.03.30
46158 ‘명품 가방 대신 보석’... 불황에도 까르띠에·반클은 날았다 랭크뉴스 2025.03.30
46157 中단체관광객 무비자 확대에…"제주 패싱할라" vs "오히려 기회" 랭크뉴스 2025.03.30
46156 “삶의 ‘중심’을 잃고, 돌만 계속 쌓았다”… 중심 잡기, 예술이 됐다 랭크뉴스 2025.03.30
46155 "죄책감 갖고 살아" 깨진 병으로 제 손목 그어 전연인 협박 30대 랭크뉴스 2025.03.30
46154 하마스, 대내외 압박에 휴전 제안 수용… "이스라엘 인질 5명 석방" 랭크뉴스 2025.03.30
46153 진짜 '제2 티메프' 되나…'정산지연' 발란, 결국 결제서비스 '전면 중단' 랭크뉴스 2025.03.30
46152 ‘더티 15’ 한국 포함 여부 촉각…“누구도 트럼프에 직언 못해” 랭크뉴스 2025.03.30
46151 '이민 천국'이던 뉴질랜드서…청년들 '헬뉴질랜드' 외치며 탈출 랭크뉴스 2025.03.30
46150 경찰,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북 산불' 50대 입건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