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정녕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중앙군사법원에 낸 변호인 의견서에서 "대통령님께 이 자리에서 묻고 싶다"며 "그날 밤 정녕 저에게 의사당의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십니까, 문을 깨서라도 들어가 의원들을 끄집어내라고 지시한 적이 없으십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이어 "대통령님이 그날의 진실을 가리고 저와 부하들을 거짓말쟁이로 만든다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군인들을 두 번 죽이는 일"이라며 "제가 아무리 어리석은 군인이라도 이것만은 참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저는 어리석은 지휘관으로서 대통령의 지시와 명령을 무조건 따르는 것이 국가에 충성하는 군인의 본분으로 여기고 계엄 발표 이틀 전 김용현으로부터 계엄과 관련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그날 밤 부하들에게 총 6군데에 출동하라고 명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행히 부하들은 이 명령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았고, 생각하면 그들이 나라를 살렸다"며 "저의 부하들이 소극적이라도 제 명령에 따른 게 죄가 된다면 이들을 용서하고 제가 오로지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은 "저는 어리석은 군인이지만 명예로운 군인"이라며 "국헌 문란의 죄를 참회하며 진실을 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88 [속보] 崔대행, 10조원 필수 추경 발표…"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 랭크뉴스 2025.03.30
46287 "잘 만든 플랫폼 하나, 신약 10개 안부럽네"…알테오젠은 어떻게 코스닥 대장주가 됐나 [김정곤의 바이오 테크트리] 랭크뉴스 2025.03.30
46286 산청산불 10일째·213시간만에 주불 진화…축구장 2천602개 피해(종합) 랭크뉴스 2025.03.30
46285 이재명 "헌법재판관 고뇌 막중할 것…현명한 결정 신속히 요청" 랭크뉴스 2025.03.30
46284 韓대행, '모레까지 마은혁 임명' 野 고강도 압박에 '침묵' 랭크뉴스 2025.03.30
46283 [2보] 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랭크뉴스 2025.03.30
46282 정부, 10조 규모 '필수추경' 추진… "산불 피해 신속 지원" 랭크뉴스 2025.03.30
46281 [단독] 여인형 방첩사, 비상계엄 5개월 전 ‘군 유일 견제기구’ 감찰실장직 편제서 삭제 랭크뉴스 2025.03.30
46280 [속보] 최상목 “여야 동의시 10조원 규모 ‘필수 추경’ 조속히 편성” 랭크뉴스 2025.03.30
46279 ‘울며 겨자 먹기’ 건설사 부채, 주식으로 떠안는 기업들…2000원대 주식 16만원에 인수 랭크뉴스 2025.03.30
46278 이재명 “헌재, 노고 얼마나 큰가…국민 불신 목소리도 커져” 랭크뉴스 2025.03.30
46277 김수현 영화 '리얼' 노출신·오디션 논란... 前 감독이 밝힌 입장 랭크뉴스 2025.03.30
46276 ‘최장기간 산불’ 경신 10분전 “산청산불 진화 완료” 선언한 산림청 랭크뉴스 2025.03.30
46275 박찬대 “한덕수, 1일까지 마은혁 임명 안 하면 중대결심” 랭크뉴스 2025.03.30
46274 "종일 헬스장서 살았는데"…'운동광' 20대, 갑자기 '이 암' 진단받은 사연 랭크뉴스 2025.03.30
46273 산불 진화 핵심 역할한 軍...누적 7500명 투입, 헬기·의료 지원도 랭크뉴스 2025.03.30
46272 [단독]도움 호소했던 영양군수 “주민 ‘대성통곡’에도 헬기 지원조차 되지 않았다” 랭크뉴스 2025.03.30
46271 [속보] 경북도지사 “산불 잔불정리 오늘 마무리…뒷불감시 전환” 랭크뉴스 2025.03.30
46270 산청 산불 213시간 34분 만에 주불 잡혀…역대 두번째 ‘긴 산불’ 랭크뉴스 2025.03.30
46269 "화장실서 매일 쓰는 건데 어쩌나"…비누 속 꽃향기가 뇌세포 손상 시킨다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