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날이 바뀌면서 8일째를 맞았습니다.
산림당국은 지리산 국립공원으로 번진 불길을 잡는 데 헬기와 인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부정석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대피명령이 내려진 경남 산청군 삼장면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여전히 산 곳곳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요.
오전부터 헬기가 물을 뿌리면서 연기가 조금씩 약해지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오늘 지리산 권역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방화선 구축과 지리산 권역 진화에 집중합니다.
기상 여건 등으로 어제 헬기 진화가 차질을 빚어 불길이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졌기 때문인데요.
불은 현재 천왕봉 4.5km 지점까지 근접했고 지리산국립공원의 산불 영향구역도 최대 80헥타르로 추정됩니다.
당국은 지자체 헬기 3대를 추가하는 등 헬기 36대를 투입하고, 소방차 등 진화장비 220대를 집중 투입합니다.
최대 30미터까지 물을 뿌릴 수 있는 동물방역과의 광역 방제기도 3대 투입하고 민간에서 살수차 10대도 빌려 지리산 권역 곳곳에 물을 뿌리고 있습니다.
지상에선 특수진화대 등 1,300여 명이 투입돼 동시 방제를 하고 있습니다.
또 국립공원구역에만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14톤의 화재 지연제를 뿌릴 예정입니다.
다행히 하동으로 번진 산불은 상당한 진전이 있어 오늘 주불 진화를 목표로 하고, 뒷불 감시와 잔불 정리에 집중합니다.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산청과 하동에서 주민 1,600여 명이 동의보감촌 등 대피소 18곳에 머물고 있고 주택과 공장 등 76곳이 불에 탔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산청 산불현장에서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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