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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년 부회장 42억·이석우 대표 21억 수령
4대 금융 회장 연봉 합쳐야 송 회장 보수
가상자산시장 활황으로 상여금 급증 영향

송치형 두나무 회장. /두나무 제공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1위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임원들이 지난해 가상자산시장 활황에 따라 역대급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을 제외한 등기이사의 1인당 평균보수액은 28억원에 이르는데, 특히 송치형 두나무 회장의 보수는 국내 4대 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을 모두 합쳐야 맞먹는 수준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두나무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지난해 62억24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 중 급여는 약 29억원, 상여는 33억원으로 책정됐다. 김형년 부회장은 42억1480만원을 보수로 받았는데, 급여와 상여를 각각 약 21억원씩 받았다. 미등기임원인 김영빈 전 최고법률책임자(CLO)의 보수총액은 22억3600만원인데, 급여가 5억원인데 비해 상여금이 17억원으로 3배 이상 책정됐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보수액은 21억6300만원이다. 보수지급금액 5억원 이상 상위 5명 중 네 번째로, 급여로 8억원, 상여로 13억원을 챙겼다. 그외 정민석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임지훈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각각 16억원, 12억원을 보수로 받았는데, 각각 급여의 2배, 1.2배를 상여금으로 받았다.

상여가 거의 없었던 2023년과 달리 지난해 상여금은 1인당 16억원에 이르는데, 평균적으로 급여의 1.5배에서 2배 가까이 상여로 받은 셈이다.

두나무의 보수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봉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해 4대 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을 살펴보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22억7400만원 ▲양종희 KB금융 회장 지난해 18억4800만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15억22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11억4400만원이다. 4대 금융지주 회장의 연봉을 합해도(약 66억원) 송 회장 한명의 보수에 맞먹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뉴스1

두나무 직원들 역시 두둑한 보수를 챙겼다. 지난해 두나무 직원 총 624명이 받은 보수 평균은 1억9900만원으로 전년 1인당 평균 연봉인 1억1633만원과 비교해 1.7배 뛰어올랐다. 이는 4대 은행원 연봉 평균보다도 높다.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 등 국내 4대 은행 직원의 지난해 1인 평균 급여는 1억1600만원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가상자산시장의 활황이 가상자산거래소 임직원들의 두둑한 성과급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영향이 맞물려 일주일 새 업비트에서만 100조원이 거래되기도 했다.

업비트 거래수수료로 수익을 남기는 두나무는 역대급 영업이익도 기록했다. 두나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863억원으로 전년(6409억원)보다 85.1% 늘었다. 매출은 1조7316억원으로 전년(1조154억원) 대비 70.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9838억원으로 22.2% 늘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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