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예비비를 일방적으로 삭감해 산불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을 속이는 기만행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앞서 대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마치 예산이 삭감돼 산불 대책을 제대로 집행하지 못하는 것처럼 거짓말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좌절하는 현장에서도 정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현재 산불대책에 사용될 수 있는 국가 예비비는 4조 8천7백억 원인데 이 중 한 푼이라도 쓴 것이 있느냐"며 "예산은 충분하지만, 정부의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 지금의 이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어떻게 이 막대한 예산을 한 푼도 안 쓰면서 마치 예산이 없어 화재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것처럼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느냐"며 "정쟁도 좋고 권력도 좋지만, 국민의힘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