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열린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새 미국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자동차 생산을 50만대까지 늘리면 오히려 미국의 수입차 관세 부과 상황이 더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MGMA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문을 연 세번째 미국 생산 거점으로, 전 공정에 최신 로봇·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였다.

강성진 KB증권 애널리스트는 28일 '미국 자동차 관세 시뮬레이션' 보고서에서 이 같은 전망을 제기했다.

그는 "관세 부과로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각각 연 3조4000억원, 2조3000억원으로 예상되며 HMGMA의 생산 대수가 늘어나면 피해는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HMGMA가 연 30만대를 생산하면 양사의 영업이익 감소 폭은 1조원과 9000억원까지 감소하며 연 50만대 상황에서는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5000억원 늘고 기아의 영업익도 관세 부과 전과 큰 차이가 없어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관세 부담이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은 커졌다"며 "현지 자동차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며 만약 관세의 71%가 미국 소비자에게 전가되면 HMGMA의 가동이 없어도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가 관세 피해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외국산 차량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 자동차 기업에 미칠 여파를 놓고 업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 품목 1위이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미국의 판매 차량 중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라 미국의 현지 생산이 늘어도 수입을 단기간에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번 관세 부과로 미국의 차량 가격이 2천∼7천달러 상승하고 중고차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짚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336 고려대 교수·연구진, 윤 대통령 파면 촉구‥"헌법 위반은 국민 상식" 랭크뉴스 2025.04.01
47335 위기의 애경그룹, 기업 모태 '애경산업' 매각 검토 랭크뉴스 2025.04.01
47334 ‘무역장벽’ 더 독한 美 리스트… 더 아픈 韓 리스크 랭크뉴스 2025.04.01
47333 李 ‘위증교사’ 항소심, 6월 3일 종결… 선고는 7월 전망 랭크뉴스 2025.04.01
47332 드디어 4일 윤석열 선고…법조계 “탄핵 인용 가능성 높아 보여” 랭크뉴스 2025.04.01
47331 111일 걸린 尹의 운명…'8대0 만장일치' 법조계 해석 갈렸다 랭크뉴스 2025.04.01
47330 외교부,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 특혜 채용 의혹 공익감사 청구…실제 감사 착수는? 랭크뉴스 2025.04.01
47329 국민의힘 "'기각 시 불복' 민주당, 위헌정당임 자백하나‥승복 약속해야" 랭크뉴스 2025.04.01
47328 아빠는 강했다... 방콕 지진 속 52층 다리 뛰어넘은 한국인 랭크뉴스 2025.04.01
47327 이재명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6월3일 변론 종결…이르면 7월 선고 랭크뉴스 2025.04.01
47326 윤 대통령 파면 여부 가를 쟁점은? 랭크뉴스 2025.04.01
47325 '맥주 효모·비오틴' 탈모 방지에 좋다?... 소비자원 "과학적 근거 없다" 랭크뉴스 2025.04.01
47324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일에 헌재와 가까운 고궁·박물관 휴관 랭크뉴스 2025.04.01
47323 친구들 다 '지브리 프사' 하더니…챗GPT, 역대 최대 이용자 찍었다 랭크뉴스 2025.04.01
47322 서울 여의도 40대 증권맨 직장 건물서 추락… 심정지 사망 랭크뉴스 2025.04.01
47321 [영상] “尹 탄핵하자”, “이 빨갱이들아”…4일 선고 앞두고 난장판 된 헌재 주변 랭크뉴스 2025.04.01
47320 [단독] 홈플러스, 신평사에도 '2500억 조기 상환' 숨겼나 랭크뉴스 2025.04.01
47319 서툰 한국어로 "할매" 외친 외국인 선원…산불속 60명 살렸다(종합) 랭크뉴스 2025.04.01
47318 성폭력 혐의 장제원 전 의원 숨진 채 발견···유서엔 가족 관련 내용만 랭크뉴스 2025.04.01
47317 미국은 왜 무역장벽으로 ‘절충교역’을 지적했을까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