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6개 지역 화선 153km에 헬기 108대·인력 6976명 투입
지난 22일 시작된 의성산불이 엿새째 이어진 27일 낮 청송군 파천면 지경리 마을이 불에 타 폐허가 되어 있다. 김태형 기자 [email protected]

역대 단일 산불로 기록된 영남 산불은 여드레째 확산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28일 새벽 5시 현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밤 8시를 기준해 이번 산불로 경북에서 24명, 경남에서 4명 등 28명 목숨을 잃고 3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집계한 영남산불의 총 피해면적은 4만7858㏊로 서울 면적(6만520㏊)의 79%가 불탔다.

어제 낮 12시와 비교해 산불 규모는 안동산불이 4500㏊에서 9896㏊로 배 이상 커졌고, 청송산불은 5000㏊에서 9320㏊, 영양산불도 3200㏊에서 5070㏊로 각각 확산했다. 울산 울주군 온양산불은 발화한 지 128시간 8분만인 27일 밤 8시40분께 진화됐다.

진화율이 높아지면서 대피 주민은 어제 낮 12시 1만9406명에서 7889명으로 줄었다.

지난 22일 시작된 의성산불이 엿새째 이어진 27일 낮 청송군 주왕산면 대전사 뒷산에 소방헬기가 물을 뿌리며 산불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email protected]

의성산불이 동진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른 영덕·영양·청송·안동산불은 이레째 주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6개 산불지역의 화선 153㎞에 헬기 108대, 인력 6976명, 차량 936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28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날이 밝자 영덕산불 화선에 헬기 14대, 인력 1007명, 차량 7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영덕산불은 총화선 108㎞ 가운데 70㎞를 진화해 진화율은 65%다. 이 불로 9명이 숨지고 9명이 부상했으며 건물 470채가 전소했다. 피해면적은 8050㏊, 대피 주민은 955명이다.

영양산불 현장은 이날 헬기 5대, 인력 610명, 차량 58대가 화선 44㎞에 배치돼 진화하고 있다. 총화선은 185㎞ 가운데 141㎞를 진화해 진화율은 76%다. 영양산불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건물 104채가 소실됐다. 피해면적은 5070㏊이고 대피 주민은 932명이다.

청송산불은 피해면적 9320㎞, 총화선은 187㎞이고 89%인 166㎞를 진화했다. 산림당국은 날이 밝자 헬기 5대, 인력 650명, 차량 98대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청송에서는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으며 건물 595채가 불탔다.

안동산불의 피해면적은 9896㏊, 진화율은 85%(총화선 171㎞ 중 145㎞ 진화)로 집계된다. 이날도 화선에는 헬기 13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됐고 인력 1168명과 차량 185대가 지상에서 주불과 맞서고 있다. 안동산불로 4명이 숨지고 주택 등 750채가 소실 피해를 입었다.

의성은 이번 산불로 1만2821㏊가 피해를 입었다. 산림당국은 총화선 277㎞ 가운데 263㎞를 진화해 진화율은 95% 수준이다. 이에 산림당국은 이날 완전 진화를 목표로 헬기 41대, 인력 2152명, 차량 284대를 화선에 투입했다. 이 불로 1명이 숨지고 주택과 농막 등 493채가 전소했다.

21일 산불이 처음 시작된 산청·하동산불은 8일 동안 총화선이 67㎞까지 번지며 1770㏊를 태웠다. 하동 화선 21㎞는 진화됐으나 산청은 10㎞에서 불줄기가 타오르고 있다. 진화율은 86%다. 산림당국은 헬기 30대를 이륙시켜 공중진화에 나서는 한편 진화인력 1389명, 진화차량 241대를 동원해 지상에서 주불을 끄고 있다.

한편 울산 울주군 온양산불은 27일 밤 8시40분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이 불로 2명이 다치고 총화선 20.2㎞에 931㏊가 피해를 입었다고 잠정 집계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405 “민주당 해산” “내각 줄탄핵” 헌재 바라보다 격해진 여야 랭크뉴스 2025.03.30
46404 부산대 의대생 600명 전원 복귀 결정…전산망 열어 신청 접수 랭크뉴스 2025.03.30
46403 기후변화에 '괴물 산불' 예상해 대책 세웠지만...속절없이 당했다 랭크뉴스 2025.03.30
46402 이재용은 시진핑·정의선은 트럼프… 국가 대신 뛰는 총수들 랭크뉴스 2025.03.30
46401 꿀벌이 美과일 75% 맺어주는데…올겨울 원인모를 떼죽음에 비상 랭크뉴스 2025.03.30
46400 “헌재는 윤석열을 파면하라” 탄원 서명…9시간 만에 20만명 동참 랭크뉴스 2025.03.30
46399 산불 대응에 ‘10조 추경’ 물꼬 튼 정부…“4월 중 통과 요청” 랭크뉴스 2025.03.30
46398 신정아 "尹 무서워 오줌쌌다"…반윤 검사가 밝힌 '조사실 진실' 랭크뉴스 2025.03.30
46397 ‘왕의 귀환’ 지드래곤 8년 만의 콘서트···73분 지연은 오점 랭크뉴스 2025.03.30
46396 홈플러스, 회생법원에 ‘임원 사흘치 급여’ 지급 허가 신청 랭크뉴스 2025.03.30
46395 “원자폭탄 334개 위력”…미얀마 강진 나흘째, 사망자 1600명 넘어 랭크뉴스 2025.03.30
46394 정산 계획 내놓지 못한 발란…결제서비스까지 전면 중단 ‘잠정 폐업’ 랭크뉴스 2025.03.30
46393 고령 고객 개인정보로 대출 받은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 송치 랭크뉴스 2025.03.30
46392 고려대·충남대·부산대 의대생도 전원 등록…복귀 '대세'로 랭크뉴스 2025.03.30
46391 삼전 주주만 516만 명인데…전자주총땐 발언·의결권 행사 현실적 불가 랭크뉴스 2025.03.30
46390 정부, 산불 피해 대응 등 '10조 추경안' 내놨지만… 여야, '재난 예비비' 공방만 랭크뉴스 2025.03.30
46389 韓, 野 재탄핵 경고에도 침묵… 마은혁 임명 ‘여야 합의’ 고수 랭크뉴스 2025.03.30
46388 민주 "당장 파면 결단‥마은혁 1일까지 임명 안하면 '중대결심'" 랭크뉴스 2025.03.30
46387 헌재 앞 탄핵 반대 철야집회 확대…찬성측 파면촉구 서명운동(종합) 랭크뉴스 2025.03.30
46386 한덕수 ‘마은혁 임명’ 침묵…민주 “윤 복귀 위한 위헌적 버티기”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