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미국에서 반이스라엘 움직임과 관련한 비자 취소가 3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미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이들에 대한 추방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 나갔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영주권자도 구금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대학가의 반이스라엘 시위와 관련해 비자가 취소된 사람이 300명이 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학을 파손하고, 학생을 괴롭히며, 건물을 점거하는 행위에 참여하는 이들에겐 비자를 내주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이스라엘 움직임과 관련한 비자 취소는, 과거 이력에 대해서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매사추세츠주의 한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은 1년 전 학생 신문에 기고한 글이 문제가 돼 체포됐습니다.

사설 내용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는 이유에섭니다.

과거 이력을 문제 삼는 건 영주권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필리핀 출신의 딕슨 씨는 지난달 필리핀에 다녀오던 길에 공항에서 붙잡혀 구금됐습니다.

딕슨 씨는 미국에 온 지 50년이 지난 영주권자로 지난해까지 해외여행에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의 변호사는 2001년의 횡령 사건이 걸림돌이 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년이 넘은 비폭력, 경범죄였지만 정책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알렉스 리브/이민 전문 변호사 : "법이 바뀌진 않았어요. 하지만 누군가 추방할 수 있다고 보면 출석 통지서를 발급하고, 구금할 수 있는 경우 구금합니다."]

컬럼비아대 반전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마흐무드 칼릴과 이민 당국의 추적을 받은 한국계 학생 정 모 씨도 모두 영주권자입니다.

우리 외교 당국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미 당국의 검문 대상이 될지 예상할 수 없다며, 우리 교민들에게 체류자격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갖고 다닐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김은주/자료조사:최유나 김나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04 홍장원 만두차에 곽종근 팬카페까지…내란 관련자 ‘팬덤’까지 등장 랭크뉴스 2025.03.30
46103 가상자산 거래소 회원 1천600만명 돌파…주식 투자자 넘어서나 랭크뉴스 2025.03.30
46102 55세 이상 근로자 ⅓은 최저임금도 못 받는다 랭크뉴스 2025.03.30
46101 "가상화폐 투자하면 최소 10배 돌려드려요" 사기 친 40대, 실형 선고받아 랭크뉴스 2025.03.30
46100 최악 산불에 추경 속도 내나…예비비 공방·'쌍탄핵'이 변수 랭크뉴스 2025.03.30
46099 "미얀마 강진 사망자 1만명 넘을 확률 71%, 경제 손실 규모 심각" 랭크뉴스 2025.03.30
46098 美 당국, 디즈니·ABC 방송 '포용·다양성' 관행 조사 랭크뉴스 2025.03.30
46097 "전 남편, 딸과 놀이공원서 여친과 데이트…아이는 뒷전인데 어쩌죠?" 랭크뉴스 2025.03.30
46096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남부서 지상 작전 확대 랭크뉴스 2025.03.30
46095 김문수 “마은혁 임명 않는다고 탄핵? 대한민국 붕괴시킬 세력”…SNS서 주장 랭크뉴스 2025.03.30
46094 머스크, 트위터 인수 때의 지분 미공개로 집단소송 직면 랭크뉴스 2025.03.30
46093 "양육비 안 주면서 축구 볼 돈은 있냐?"…'나쁜 아빠들' 경기장서 쫓겨났다 랭크뉴스 2025.03.30
46092 몰도바 친러 자치구 수반 구금…푸틴에 'SOS' 랭크뉴스 2025.03.30
46091 美컬럼비아대 총장 사임…反이스라엘 시위·트럼프 압박 여파 랭크뉴스 2025.03.30
46090 '2000년 1월 1일 0시 정각' 출생…21세기 중국의 첫 소녀 사망에 '애도 물결' 랭크뉴스 2025.03.30
46089 강남 아파트서 흉기로 아내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5.03.30
46088 [르포] “쾌적한 생활환경의 시작”…나비엔매직, 에코허브 실증주택 가보니 랭크뉴스 2025.03.30
46087 꽃샘추위에도 탄핵 찬반집회…양쪽 모두 "헌재 미루지 말라"(종합) 랭크뉴스 2025.03.30
46086 [르포] '거대한 콘크리트 산'된 방콕 30층 빌딩…실종자 가족은 눈물만 랭크뉴스 2025.03.30
46085 "싱크홀 사고로 딸 급식이" 불만글 올린 전 아나운서 결국 사과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