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오리엔트정공, 이틀새 57% '쑥'
동신건설, 반년 안돼 161% 폭등
"합리적인 상승 아냐···투자 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대피시설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자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이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 오리엔트정공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10원(20.78%) 오른 1만 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간 57% 급등했다.

오레인트정공은 이 대표가 청소년 시절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26일 이 대표는 서울고등법원 2심 판결에서 혐의점 모두에 대해 무죄를 받으며 차기 대통령으로서 입지를 공고히했다. 이 대표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이 확정될 경우 향후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될 상황이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고 헌법재판소가 다음 달 초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이재명 테마주들은 급등하기 시작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 오리엔트바이오 역시 이틀 동안 53% 급등했다.

이 대표 고향인 경북 안동에 본사를 둔 동신건설도 2거래일간 40%넘게 올랐다. 동신건설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주가가 무려 161% 넘게 폭등했다.

이 대표가 경기 지사 시절 무상 교복 정책을 폈다는 이유로 관련 테마주로 묶인 교복 브랜드 ‘엘리트’의 형지엘리트도 같은 기간 51.14% 상승했다. 이외에 형지아이앤씨(I&C)), 이스타코, 디젠스, 일성건설, 에이텍 등이 26일 상한가 기록에 이어 전날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 전문가들은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 같은 주가 폭등은 기업 펀더멘탈(기초체력)과는 한참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실제 오리엔트정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억2000만 원이었고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날 기준 시가총액은 3523억 원으로 영업이익의 289배다. 유가증권시장 장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15배 대비 20배 수준이다. 금융감독원 역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자 “불공정거래를 조기에 포착하기 위해 특별단속반을 가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단순 기대로 오르는 경우가 많아 합리적인 상승이라 할 수 없다"며 “실시간 변동성이 큰 데다 주가가 인위적으로 형성될 가능성도 큰 만큼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06 [속보] 尹 탄핵심판 선고 "4일 오전 11시"…"생중계·방청 허용" 랭크뉴스 2025.04.01
47105 “취업 재수·삼수 이유 있었네”...대기업 연봉 보니 ‘헉’ 랭크뉴스 2025.04.01
47104 [1보] 정청래 "4일 오전 11시 尹 탄핵심판 헌재 선고" 랭크뉴스 2025.04.01
47103 [속보] 금감원, 한투證 매출 과대 상계 심사 착수 랭크뉴스 2025.04.01
47102 "정치검찰 끝은 파멸"…민주당, 전주지검 찾아 '文 수사' 비판 랭크뉴스 2025.04.01
47101 환율 고공행진 속 드러난 ‘美국채 보유’…최상목 부총리, 이해충돌 논란 랭크뉴스 2025.04.01
47100 한밤 갓길 나무 불탔다…천안논산고속도로변 화재,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4.01
47099 민주 "한덕수, 마은혁 임명하라‥마지막 경고, 국회 할 일 할 것" 랭크뉴스 2025.04.01
47098 민주당 "韓에 마지막 경고… 오늘 미임명 땐 국회 할 일 하겠다" 랭크뉴스 2025.04.01
47097 한덕수,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국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 랭크뉴스 2025.04.01
47096 임무 중 실종 미군 3명 시신 발견…"깊이 5m 늪서 장갑차 인양" 랭크뉴스 2025.04.01
47095 "기업 경영 활동 위축"...한덕수 대행,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5.04.01
47094 ‘김수현 방지법’ 국민청원 등장… “의제강간죄 만 19세로 상향해달라” 랭크뉴스 2025.04.01
47093 [속보] 한덕수,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국가경제에 부정적” 랭크뉴스 2025.04.01
47092 한림대 의대도 ‘전원 등록’…복귀, 40곳 중 한 곳만 남았다 랭크뉴스 2025.04.01
47091 [속보] 금감원, 홈플러스 회계처리 위반 가능성에 ‘감리’ 전환 랭크뉴스 2025.04.01
47090 “DOGE 활동 대가 컸다”…머스크, 테슬라 폭락 책임 인정했지만 랭크뉴스 2025.04.01
47089 '내란 혐의' 김용현 구속상태 유지…구속취소청구 또 기각 랭크뉴스 2025.04.01
47088 韓대행, 상법 개정안에 거부권…"국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 랭크뉴스 2025.04.01
47087 트럼프, 반도체법 보조금 재협상 시사…삼성·SK 영향받나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