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엿새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청이 어젯밤 울주 산불 진화율이 100%에 도달했다며,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는데요.

기다리던 비가 내리며 산불 진화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보도에 김옥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날이 저물어 진화 헬기가 철수한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

굵은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2시간 동안 10mm가량의 비가 쏟아지면서 불길이 잡히자 산림청은 어젯밤 8시 40분을 기해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산불 발생 엿새째, 128시간 만입니다.

야산 인근 7개 마을에 내려졌던 주민 대피령도 해제됐습니다.

산불 발생 첫날부터 양달마을 주민들은 이곳 경로당으로 대피했었는데요.

지금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기상 여건이 진화 작업을 더디게 했습니다.

산불 발생 이틀 만에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산림 당국은 매일 헬기 10여 대와 2천여 명의 진화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건조주의보 속에 산불 현장에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이 불며 불씨가 되살아나길 반복했습니다.

송전탑이 헬기의 접근을 어렵게 했고, 경사가 가팔라 진화 인력이 접근하기 힘든 산 정상 주변으로 불길이 번지는 등 악조건이 겹쳤습니다.

[이순걸/울산시 울주군수 : "(산불) 면적이 워낙 넓고 또 악산이고 또 연기가 너무 자욱하게 많이 나다 보니 헬기가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렵고."]

진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피해 면적은 축구장 1,300개 규모인 931ha로 확대됐습니다.

[노채영/울산시 울주군 : "산도 다 탔고, 과수도 하나 탔고…부모 산소 있는 것도 지금 다 타버렸어요."]

산림 당국은 농막에서 용접 작업 중 튄 불꽃으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60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298 코로나로 인한 식당 빚이 낳은 참극…징역 12년 랭크뉴스 2025.03.30
46297 [속보] 최상목, 10조원 필수 추경 발표…"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 랭크뉴스 2025.03.30
46296 "잘 만든 플랫폼, 신약 10개 안부럽네"…알테오젠은 어떻게 코스닥 대장주가 됐나 [김정곤의 바이오 테크트리] 랭크뉴스 2025.03.30
46295 [속보] 산청산불 10일째·213시간 만에 주불 진화‥축구장 2천602개 피해 랭크뉴스 2025.03.30
46294 정부 '10조 필수추경' 추진…崔 "산불, 통상·AI, 민생 집중"(종합) 랭크뉴스 2025.03.30
46293 조국당 "헌재, 다음달 4일까지 尹선고 안 하면 '화병 위자료' 소송" 랭크뉴스 2025.03.30
46292 푸틴 암살 시도?..."모스크바서 5억짜리 리무진 폭발" 랭크뉴스 2025.03.30
46291 경찰, ‘경북산불’ 일으킨 혐의 50대 남성 입건 랭크뉴스 2025.03.30
46290 [속보] 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랭크뉴스 2025.03.30
46289 정부, 10兆 규모 ‘필수 추경’ 추진… “산불 등 재해, 통상·AI, 민생에 투입” 랭크뉴스 2025.03.30
46288 [속보] 崔대행, 10조원 필수 추경 발표…"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 랭크뉴스 2025.03.30
46287 "잘 만든 플랫폼 하나, 신약 10개 안부럽네"…알테오젠은 어떻게 코스닥 대장주가 됐나 [김정곤의 바이오 테크트리] 랭크뉴스 2025.03.30
46286 산청산불 10일째·213시간만에 주불 진화…축구장 2천602개 피해(종합) 랭크뉴스 2025.03.30
46285 이재명 "헌법재판관 고뇌 막중할 것…현명한 결정 신속히 요청" 랭크뉴스 2025.03.30
46284 韓대행, '모레까지 마은혁 임명' 野 고강도 압박에 '침묵' 랭크뉴스 2025.03.30
46283 [2보] 최상목 "산불로 역대 최대 피해…10조 필수추경 추진" 랭크뉴스 2025.03.30
46282 정부, 10조 규모 '필수추경' 추진… "산불 피해 신속 지원" 랭크뉴스 2025.03.30
46281 [단독] 여인형 방첩사, 비상계엄 5개월 전 ‘군 유일 견제기구’ 감찰실장직 편제서 삭제 랭크뉴스 2025.03.30
46280 [속보] 최상목 “여야 동의시 10조원 규모 ‘필수 추경’ 조속히 편성” 랭크뉴스 2025.03.30
46279 ‘울며 겨자 먹기’ 건설사 부채, 주식으로 떠안는 기업들…2000원대 주식 16만원에 인수 랭크뉴스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