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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대 최악의 산불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경북 북부 지역 산불은 여전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비도 잠시 내렸지만 주불 진화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재노 기자, 현장 상황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경북 의성 산불 현장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 비가 잠시 내렸지만 주불 진화에는 크게 부족해 야간에도 지상 진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주불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어제 산림당국은 해가 저물 때까지 경북 지역에 60여 대의 진화 헬기와 인력 4천여 명을 투입해 산불 진화에 집중했습니다.

덕분에 어제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진화율은 의성 62, 안동 63, 영덕 55%로 다소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남아 있는 불의 길이는 의성 105, 안동 40, 영덕 45km로 여전히 매우 넓게 퍼져 있습니다.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확산하면서 이들 지역의 산불영향구역은 3만 5천여 헥타르로 늘었습니다.

산불 피해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영덕에서는 진화 현장에 투입된 이후 실종됐던 60대 산불 감시원이, 청송군 진보면에서는 한 주택에서 9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의성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주민 22명과 헬기 조종사 1명, 산불감시원 1명 등 모두 24명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그제 진화 도중 헬기 추락 사고로 희생된 고 박현우 기장을 추모하는 분향소가 의성군 청소년 문화의 집에 설치됐습니다.

또 경북 북동부권 5개 지자체는 산불 사망자들을 추모하고, 장례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시군별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의성산불 현장 지휘본부에서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영상편집:김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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