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월초보다 11%P 늘어난 35%
18~29세 절반·30代 43% 유보
李 독주 속 박스권… 중도 변수

탄핵 정국이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차기 대선 주자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은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독주는 계속되는 양상이지만,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이 대표 지지율보다 높게 형성됐다. 민주당은 ‘사법 리스크’ 부담을 덜어낸 이 대표가 향후 부동층을 흡수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국민의힘은 중도층 내의 이 대표 비토론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31%를 기록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8%), 홍준표 대구시장(6%), 오세훈 서울시장(5%),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등 주요 여권 주자들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다만 ‘없다·모름·무응답’ 답변이 35%로 이 대표 지지율을 웃돈다. 특히 18~29세 응답자 중 의견 유보 비율은 53%에 달했으며, 30대 응답자 43%도 지지 후보를 말하지 않았다.


같은 조사에서 이 대표 지지율은 줄곧 20% 후반대에서 30% 초반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 반면 의견 유보 비율은 지난 2월 1주차 24%에서 11% 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2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런 흐름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나타난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의견 유보층은 2월 2주차 30%에서 3월 3주차 37%로 꾸준히 높아졌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런 여론 추이에 여야는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놨다. 민주당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에 대한 중도층의 거부감이 작용했던 것인데,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선고로 문제가 해소된 만큼 중도층 여론도 곧 우호적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사법 리스크 때문에 선뜻 이 대표 지지를 결정하지 못했던 중도층도 이제는 마음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을 납득하지 못하는 여론이 있고, 아직 이 대표의 다른 재판도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사법 리스크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문제를 부각하는 여론전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 여당 의원은 “(이 대표가) 인공호흡기를 달고는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35 산청 산불 진화율 99%‥막바지 총력전 랭크뉴스 2025.03.29
46034 [단독]고대 의대생도 전원 복학 신청…“등록 후 수업 거부 엄정 대처” 랭크뉴스 2025.03.29
46033 논 귀퉁이엔 분홍 꽃비 날리고 그렇게 나의 봄은 저물어갔다[조승리의 언제나 삶은 축제] 랭크뉴스 2025.03.29
46032 안동·의성 산불 한 때 재발화…이 시각 산불 현장 지휘소 랭크뉴스 2025.03.29
46031 4·2 재보선, 전국 사전투표율 7.94% 랭크뉴스 2025.03.29
46030 미얀마강진 사망 1천여명으로 급증…붕괴 건물서 시신 속속 발견(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6029 '기밀' 군사회담인데 떡하니…민간인 부인과 동석한 美국방장관 랭크뉴스 2025.03.29
46028 日 언론 “中 정부, 韓에 시진핑 APEC 참석 의향 전달… 공식방문 검토” 랭크뉴스 2025.03.29
46027 [날씨] 아침 영하권 꽃샘추위…건조하고 강풍 불어 산불 조심 랭크뉴스 2025.03.29
46026 밀착하는 새로운 '악의 축' CRINK…우크라 종전 여부에 갈림길 랭크뉴스 2025.03.29
46025 NC 창원 경기장 구조물, 관중 3명 덮쳤다…"머리 다쳐 수술 중" 랭크뉴스 2025.03.29
46024 “파면될 때까진 나와야죠”…꽃샘추위에도 광장 메운 ‘탄핵 촉구’ 시민들 랭크뉴스 2025.03.29
46023 마지막 1% 남은 지리산 산불…밤샘 진화 돌입(종합) 랭크뉴스 2025.03.29
46022 "산불, 대체 몇 수 앞 내다본 거냐"…충주맨 3주 전 올린 '영상'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29
46021 "방금 '껌' 하나 씹으셨죠? 미세플라스틱 3000개 드셨습니다" 랭크뉴스 2025.03.29
46020 "李 무죄에 천불" "尹 언제 파면"…꽃샘추위 속 '탄핵 찬반' 격돌 랭크뉴스 2025.03.29
46019 적십자 “미얀마 만달레이에서 강진으로 아파트 붕괴… 90여명 매몰” 랭크뉴스 2025.03.29
46018 中, 7.7 강진 미얀마에 200억원 긴급 원조… “국제 구조대 가장 먼저 파견” 랭크뉴스 2025.03.29
46017 4·2 재보선, 전국 23개 선거구 사전투표율 7.94% 랭크뉴스 2025.03.29
46016 "옆 동네는 사람이 죽었는데 축제가 웬 말"…행사 축소에도 '진해군항제' 논란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