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美 우선주의 의제 추진하려면 의회서 모든 공화당 의석 유지 필수"


스터파닉 하원의원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하원에서 근소하게 절반이 넘는 의석을 가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유엔 미국 대사로 내정했던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뉴욕)의 지명을 27일(현지시간) 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엘리스는 의회에 남아 하원 지도부로 다시 합류, 미국 국민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면서 이런 방침을 알렸다.

짐 리시 상원 외교위원장(공화)도 미국 언론에 백악관으로부터 스터파닉 의원의 지명 철회 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지명 철회는 공화당 하원 의석 상황과 관련돼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공화당은 스터파닉 의원의 사퇴로 민주당과 의석수가 지금보다 더 줄어드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추진함에 있어 의회에서 모든 공화당 의석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저는 엘리스에게 의회에 남아 역사적 감세, 훌륭한 일자리, 기록적인 경제 성장, 안전한 국경, 에너지 지배, 힘을 통한 평화 등을 실현하는 데 도와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석이 근소한 과반인 상황에서 다른 사람이 엘리스 자리에 출마할 계기를 만들고 싶지 않다"라면서 "유엔에서 훌륭한 일을 할 사람들은 많이 있다"라고 밝혔다.

친(親)트럼프 인사로 공화당 하원 서열 3위(하원 의원총회 의장)였던 스터파닉 하원의원은 지난해 대선 직후에 주유엔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그는 지난 1월 상원에서 인사청문회를 했으며 아직 하원 의원직은 사퇴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하원 의석(435석 중 4석 공석)은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3석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공화당에서는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다가 사퇴한 맷 게이츠 전 의원,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이동한 마이클 왈츠 전 의원 등이 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86 [르포] '거대한 콘크리트 산'된 방콕 30층 빌딩…실종자 가족은 눈물만 랭크뉴스 2025.03.30
46085 "싱크홀 사고로 딸 급식이" 불만글 올린 전 아나운서 결국 사과 랭크뉴스 2025.03.30
46084 미얀마 사망 1644명으로 늘어…공항 관제탑·지하 송유관 무너졌다 랭크뉴스 2025.03.30
46083 "4·2 상호관세 앞둔 트럼프, 참모들에 '더 세게 나가라' 압박" 랭크뉴스 2025.03.30
46082 물 없는 소화전…속수무책 소방차 랭크뉴스 2025.03.30
46081 '산불 헬기' 예산 172억 날아간 이유…이재명·한동훈도 설전 랭크뉴스 2025.03.30
46080 8년만 콘서트 73분 늦게 시작한 GD…"돌풍 때문" 뒤늦은 사과 랭크뉴스 2025.03.30
46079 군정이 통제하는 미얀마‥피해 집계·구조는 더디기만 랭크뉴스 2025.03.29
46078 "선고 지연 이유없다‥헌재 계속 신뢰해야 하나" 들끓는 여론 랭크뉴스 2025.03.29
46077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 '마지막 1%' 남았다...야간 진화 돌입 랭크뉴스 2025.03.29
46076 '산불사태' 역대 최대 피해 규모…축구장 6만 7000개 크기 잿더미 랭크뉴스 2025.03.29
46075 "헌법 수호 의지 있는가"‥尹에 노·박 전 대통령 대입하면 랭크뉴스 2025.03.29
46074 미얀마 강진 인명피해 급증‥사망 1천644명·부상 3천408명 랭크뉴스 2025.03.29
46073 편의점서 젤리 훔친 6살 아이 지적하자…父 "왜 도둑 취급해" 난동 랭크뉴스 2025.03.29
46072 미얀마 강진 사망자 1644명으로 늘어… 부상자 3408명 랭크뉴스 2025.03.29
46071 러 "우크라, 에너지 시설 공격 계속…수자 가스계측시설 파괴" 랭크뉴스 2025.03.29
46070 강남구 아파트서 아내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랭크뉴스 2025.03.29
46069 [속보] 미얀마 군정 "강진 사망자 1천644명으로 늘어" 랭크뉴스 2025.03.29
46068 "불 꺼져도 집에 못 가" 갈 곳 사라진 산불 이재민들 랭크뉴스 2025.03.29
46067 ‘불씨 되살아 날라’…이제는 잔불과의 전쟁 랭크뉴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