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비자 발급은 국가의 고유권한…파괴행위 참여자엔 발급 불가"
컬럼비아大 한인 학생 정모씨, 영주권 박탈 당해 소송제기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조지타운[가이아나]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대학가의 반(反)이스라엘 활동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300명 이상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남미 가이아나를 방문 중인 루비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학가 반이스라엘 시위와 관련해 비자가 취소된 사람 수에 대한 질문에 "현재까지 아마도 300명 넘을지 모른다"며 "이들 '미치광이'들을 발견할 때마다 나는 그들의 비자를 취소한다"고 답했다고 AFP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세계 모든 나라는 누구를 받아들이고, 누구를 거부할지에 대해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대학들을 파손하고, 학생들을 괴롭히고, 건물들을 점거하는" 등의 행위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비자를 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컬럼비아대 반전 시위에서 대학 당국과의 협상 및 언론 대응을 맡았던 이 대학 출신 마흐무드 칼릴을 지난 8일 체포한 것을 시작으로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에 참가한 전력이 있거나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낸 학생 또는 연구자를 잇따라 체포해 추방 절차를 밟고 있다.

미 이민 당국은 최근엔 가자전쟁 반전시위에 참여했던 컬럼비아대 한인 학생 정모(21)씨의 영주권을 박탈하고 정씨의 신병 확보를 시도하기도 해, 정 씨가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칼릴 등 시위 참가자들이 반유대주의 확산을 막으려는 미 행정부의 외교 정책 목표를 방해한다며 이들의 추방이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136 野, 尹선고일 지정에 파면 여론전 총력…'쌍탄핵' 일단 유보할듯 랭크뉴스 2025.04.01
47135 장제원 사망에… 국민의힘 "조문 갈 것" "피해자 안전도 도모해야" 랭크뉴스 2025.04.01
47134 전원일치면 '이유' 먼저 낭독한다?…탄핵심판 선고 관례보니 랭크뉴스 2025.04.01
47133 서울역 외부 물류창고에서 불…소방당국 진화 중 [제보] 랭크뉴스 2025.04.01
47132 ‘4·2 재보선 D-1′ 선관위 웹사이트 접속 오류… “원인 파악중” 랭크뉴스 2025.04.01
47131 윤석열 탄핵 선고 ‘디데이’ 나오자 분주한 경찰…전국 기동대 60% 서울에 배치 랭크뉴스 2025.04.01
47130 [속보] 국민의힘 “신속한 선고 다행…책임 있고 현명한 판단 기대” 랭크뉴스 2025.04.01
47129 '친한계' 류제화 "요즘 20대 유행어 '헌재하다'... 결정 미룬다는 뜻" 랭크뉴스 2025.04.01
47128 “‘윤 탄핵 기각 땐 국민적 불복 운동’ 미리 공표해야”…박홍근, ‘파면’ 촉구 랭크뉴스 2025.04.01
47127 尹선고 4일 오전 11시 생중계…헌재, 마은혁 없이 결론 낸다 랭크뉴스 2025.04.01
47126 한덕수 대행,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부작용 최소화할 대안 필요” 랭크뉴스 2025.04.01
47125 尹탄핵심판 선고 방식은…전원일치면 '이유 먼저' 낭독 관례 랭크뉴스 2025.04.01
47124 尹대통령 '운명의 날'…헌재 탄핵심판 4일 오전 11시 선고(종합) 랭크뉴스 2025.04.01
47123 권성동, '尹 기각 시 유혈사태' 이재명 경고에 "헌재 협박하는 것" 랭크뉴스 2025.04.01
47122 [속보] 헌재,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4일 11시에... 당일 생중계 랭크뉴스 2025.04.01
47121 [속보] 헌재 "尹 탄핵심판, 4일 오전 11시 선고…생중계 예정" 랭크뉴스 2025.04.01
47120 尹탄핵심판, 변론종결 후 35일만에 선고일 발표 랭크뉴스 2025.04.01
47119 헌재, 尹대통령 탄핵심판 4월 4일 오전 11시 선고 랭크뉴스 2025.04.01
47118 “우리도 출국 좀 하자”… 아이돌 과잉경호에 공항 민폐 논란 랭크뉴스 2025.04.01
47117 [속보] 헌재 "尹 대통령 탄핵심판 4일 11시 선고" 랭크뉴스 202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