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지난 18일 파키스탄 남부도시 카라치에서 한 어린이가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EPA 연합뉴스

[서울경제]

파키스탄 주요 도시의 오수 샘플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검출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소아마비 근절 기관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파키스탄 전체 주의 하수관에서 오수를 채취한 결과 수도 이슬라마바드를 비롯해 최소 18개의 대도시 오수 샘플에서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야생 폴리오바이러스 1형(WPV1)이 검출됐다. 이 바이러스는 소아의 뇌, 척수와 같은 중추신경계에서 급성 감염을 일으켜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신체 장애를 유발한다.

소아마비는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해 전 세계 대부분 지역에서 사라졌으나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는 아직 근절되지 않았다. 특히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소아마비 환자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소아마비 신규 환자는 74명으로 전년의 6명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파키스탄 보건부는 “올들어 지금까지 적어도 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직 보건장관이자 보건부문 활동가인 자파르 미르자는 dap에 “한 추산에 따르면 소아마비로 진단받은 1명당 약 100명의 잠재 환자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에서는 소아마비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정기적으로 백신접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이슬람 무장세력의 방해 공격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들은 서방 국가가 보낸 접종팀이 스파이 활동을 하고있으며 무슬림 어린이들을 불임상태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키스탄 당국은 다음 달 5세 이하 어린이 4500만명을 대상으로 접종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925 의대 40곳 중 38곳 '전원 복귀'…1년 만에 학사 정상화 목전 랭크뉴스 2025.03.31
46924 이재명 “韓, 이래도 거부권 쓸 거냐”며 든 총수 사례가… 랭크뉴스 2025.03.31
46923 초선들 불러 “국무위원 다 날리면”… 거야 좌지우지하는 김어준 랭크뉴스 2025.03.31
46922 이재명, 한화 경영승계 언급하며 “기어이 거부권 쓸 거냐” 랭크뉴스 2025.03.31
46921 미얀마 군부, 지진 사망자 수 급증 뒤 취재 제한…구조 활동은 허가 랭크뉴스 2025.03.31
46920 의대 40곳 중 38곳 ‘전원 복귀’…학사 정상화 목전 랭크뉴스 2025.03.31
46919 몸 못 가눈 어르신 ‘화장실도 천리길’…화마가 드러낸 인구소멸지역 민낯 랭크뉴스 2025.03.31
46918 이재명, 기업 경영승계 거론 "韓대행, 기어이 상법 거부할 건가" 랭크뉴스 2025.03.31
46917 장제원 고소인측, 경찰에 동영상 증거제출…내일 기자회견 랭크뉴스 2025.03.31
46916 '장제원 성폭행 의혹' 피해자 '동영상·국과수 감정 결과' 증거 제출 랭크뉴스 2025.03.31
46915 중학교 교사, 학생 2명 산에 끌고 가 "죽이겠다" 협박…무슨 일 랭크뉴스 2025.03.31
46914 공수처, ‘마은혁 임명 보류’ 최상목 수사 착수 랭크뉴스 2025.03.31
46913 화성 태행산 정상에 폐기름 뿌린 60대 자수... "캠핑족 막으려 했다" 랭크뉴스 2025.03.31
46912 이재명 '한화 승계' 콕 찍어 "韓대행, 기어이 상법 거부할건가" 랭크뉴스 2025.03.31
46911 피해 극심 '산청 산불' 잔불 본격 정리‥화재 원인 랭크뉴스 2025.03.31
46910 “735억 쏟았는데” 발란 투자사, 전액 손실 처리 불가피… CB 투자 실리콘투도 위기 랭크뉴스 2025.03.31
46909 “술은 분내 나는 사람이 따라야”…막가는 용인시체육회장 랭크뉴스 2025.03.31
46908 미얀마 지진 사망자, 2056명…부상 3900 넘고 270명 실종 랭크뉴스 2025.03.31
46907 ‘김건희 명품백’ 담당 권익위 전 간부, 순직 인정 랭크뉴스 2025.03.31
46906 김수현 “미성년 시절 교제 안 해”…120억 원대 소송 제기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