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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
"지속 평화 위해선 강력한 군 필수"
러시아 제재 해제엔 "아직 때 아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7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파리=UPI 연합뉴스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의 빈자리를 대신 채우려 노력하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우크라이나군 강화를 위해 각국 군대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 러시아가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안전보장군' 배치 제안도 나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은 논의 내용을 공개했다. 의지의 연합은 전후 우크라이나 평화 유지를 위해 유럽 국가들과 캐나다, 호주 등이 참여하는 회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정 체결 후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이고 견고한 평화 유지를 위해서는 강력한 장비를 갖춘 우크라이나 군대가 필요한데, 오늘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일 내 프랑스와 영국 군 대표단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군과 함께 앞으로의 군대 형태와 병사 규모, 러시아 침략을 방어할 장비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에 따르면 독일도 군 대표단 파병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지의 연합은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군 파견안을 놓고도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안전보장군은 평화유지군과 다르며, 우크라이나군을 대체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와 사전 동의된 특정 전략적 위치에 배치해 잠재적인 러시아 침략을 억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럽연합(EU) 내 안전보장군 파병에 반대하는 국가들이 많아 파병국은 소수일 것으로 보인다.

의지의 연합은 아직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시기가 아니라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당근'으로 제재 해제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 유럽이 명백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평화가 확실해질 때까지 우리는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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