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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북, 올 들어 러시아에 3000명 추가 파병” 공식화
북한, 공중통제기 공개…러에 레이더 기술 지원받은 듯
공중조기경보통제기 지도 나선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26일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탐지전자전연구집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이 처음 공개한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 보이는 비행기.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준비 중이라고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교차관이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러시아와 인도·양국 관계를 위한 새로운 의제를 위해’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우리는 언제나 모두와 방문 교환에 대해 협상한다. 우리는 늘 준비한다”며 “나는 2주 전에 북한에 있었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루덴코 차관은 지난 15일 북한을 방문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 등과 만나며 ‘최고위급 접촉’ 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오는 5월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행사 계기에 방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이 나온다.

실제 루덴코 차관에 이어 지난 21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북한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해 북·러 정상회담 시기가 조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루덴코 차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의 올해 평양 방문도 준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북한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모스크바에 방문해 달라는 초대를 받았다. 다만 전승절 행사가 다자외교 형식으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양자외교를 선호하는 김 위원장이 다른 시기에 방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최근 북한군 동향’ 자료에서 “지난 1~2월간 약 3000명 이상이 증원 개념으로 러시아에 추가 파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만1000여명을 파병한 데 이은 추가 파병 규모를 군 당국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합참은 지난해 10월 파병된 북한군 1만1000여명 중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70㎜ 자주포와 220㎜ 방사포 220여문과 상당량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러시아에 지원한 것으로 합참은 파악했다.

북한은 또 경의선 인근 군사분계선(MDL) 북측 첫 번째 송전탑에 지난달 초 감시카메라를 설치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해당 카메라는 남쪽 방향 1~2㎞를 감시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최근 북한동향’ 자료에서 북한이 오는 10월10일 당 창건 80주년을 계기로 열병식과 대집단체조를 준비하는 동향이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을 중시하는 만큼, 열병식을 대규모로 치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상당히 대규모로 준비하는 동향이 있다”며 “규모가 예년보다 작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를 대거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이날 ‘하늘의 지휘소’로 불리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공중통제기)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 통신은 공중통제기가 비행하는 장면과 김 위원장이 탑승한 사진 등도 게재했다. 공중통제기는 적의 공중·지상 위협을 탐지하고 전장 상황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공중통제기는 러시아제 일류신(IL)-76 수송기에 레이더 안테나를 보호하는 레이돔(radome)을 탑재한 형태다. 러시아가 레이더 관련 기술을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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