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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었다. 27일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점 심사 절차에 따라 대면 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한 결과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정정 요구했다”고 했다. 또 금감원은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금감원이 구체적인 정정 요구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향후 회사가 정정신고서를 제출하면 정정 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됐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성남=뉴스1) 김진환 기자 = 25일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참석하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3조6000억원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을 기습 발표하며 주가가 13% 급락했으나, 김동관 부회장 등의 자사주 매입(48억원) 발표로 일부 회복됐다. 2025.3.25/뉴스1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급락하는 등 시장에 파문을 낳았다.

그런데도 시장에서는 금감원이 문제를 제기한 것에 의외라는 반응이다. 실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와 유사한 삼성 SDI 유상증자에 대해 “경제 전체에 활력이 떨어져 있는 가운데,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이 투자 결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엄청나게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최대한 빨리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일반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가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이 나오자, 금감원이 일단 정정신고서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정신고서 요구가 과거 두산에너빌리티 사례처럼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유상증자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인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화의 정정요구서가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주지 못한다고 판단해서 정정요구를 한 것”이라며 “충실히 필요한 내용을 제대로 기재한다면 증권신고서를 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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