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화재 발생 이후 128시간 만
엿새째 타오른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에 27일 헬기가 물을 퍼붓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지난 22일 울산 울주군 온양읍에서 발생한 산불이 엿새 만인 27일 오후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산불 발생 128시간 만이다. 이에 따라 주민 대피령과 공무원 비상동원명령도 해제됐다. 울주군은 오후 9시 3분 '온양읍 운화리 산불 진화 완료. 온양읍 지역 대피 명령을 해제하오니 주민들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재난문자를 보냈다.
이 산불은 22일 낮 12시 12분쯤 온양읍 운화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농막 용접 작업 중 불꽃이 튀면서 산불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 피해 면적은 931㏊로 추산된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작은 불씨도 소홀히 할 경우 대형 산불로 확산 위험이 있다"며 철저한 불씨 관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