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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래퍼 카디비가 틱톡에 올린 정관장 에브리타임 인증 영상. 틱톡 캡처

불닭볶음면, 김, 김치에 이어 홍삼까지… 해외 스타의 K푸드 인증샷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팬들의 K푸드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열기에 힘입어 올해 K푸드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해외 셀럽, K푸드 인증 릴레이
헐리우드 배우 휴 잭맨의 딸이 거리에서 김을 먹고 있는 사진이 파파라치를 통해 포착됐다. 중앙포토

여성 래퍼 최초 그래미상 수상자로 유명한 카디비는 최근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국내 건강기능식품업체 KGC인삼공사의 제품을 소개했다. “30대가 되고 출산한 지 얼마 안돼 요즘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며 정관장 에브리타임을 복용하는 영상을 올린 것. 카디비는 “한국의 홍삼을 먹고 나니 완전 깨어있는 느낌이 든다”며 홍삼의 효능을 극찬했다. 지난 13일 올라온 이 영상은 2주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어섰다.

K푸드 애찬론자로 유명한 카디비는 지난해에도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나 떡볶이, 김치 등을 먹고 사진과 영상을 올려 K팝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해외의 ‘자발적 한식 홍보대사’는 카디비뿐만이 아니다. 채식과 유기농을 즐기는 헐리우드 배우 기네스 펠트로는 ‘디톡스 점심 메뉴’로 김밥과 김치를 선보이며 “코로나19 감염 당시 김치로 건강을 관리했다”고 소개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김치를 먹기 위해 뉴욕과 로스엔젤레스 한식당을 자주 찾는 것이 목격됐고, 휴 잭맨은 김을 즐겨 먹는 딸 에바를 위해 방한 당시 국내산 김을 선물로 가져갔다고 알려졌다.



글로벌 건강식으로 눈도장
K푸드가 널리 알려진 데는 K팝 등 한류 콘텐트의 인기, 유명 셀럽들의 시식 인증샷 등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지속적 인기를 누리게 된 배경에는 K푸드가 영양소를 고루 갖춘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KGC인삼공사 측은 “카디비가 SNS에 에브리타임을 언급한 영상이 미국 현지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며 “천연 재료로 만든 데다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이 해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 관계자는 “해외 건강전문지가 김치를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소개하는 등 김치의 영양 성분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며 “일본 등 아시아에 국한됐던 수출국이 미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며 2023년부터는 전체 수출액 중 미국 비중(32%)이 가장 커졌다”고 설명했다.



쑥쑥 늘어나는 수출액
K푸드 수출액은 최근 10년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70억2000만 달러로 10년 전과 비교해 두 배가 됐다. 수출 일등공신은 라면(13억6000만 달러)이지만 김밥·떡볶이·만두 등 간편식(9억8000만 달러), 유산균·홍삼·인삼 등 건강식품(8억2000만 달러), 조미김(6억3000만 달러), 김치(1억8000만 달러) 등 다양한 품목이 선전 중이다.

대한상의는 국내 식품업체들이 현지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하고 홍보 활동을 강화하면서 수출 증가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수출국 다변화에 힘쓰고 새로운 전략 품목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품업계는 해외 생산기지 확대를 통해 수출 전략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연말부터 폴란드 크라쿠프 공장에서 김치를 생산한다. CJ제일제당은 내년 하반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만두 공장을, 2027년에는 미국 사우스코타에 찐만두와 에그롤 생산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해외 생산 시설이 있으면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쉬워지고 소비자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여러 업체가 현지 공장 건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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