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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이 27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촉구하며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이 27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지정하라며 총파업을 벌였다. 고용노동부는 ‘정치 파업’이라면서 노동조합법상 보호를 받을 수 없는 불법 행위라고 보고 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서울 도심에서 행진을 하자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명동 세종호텔,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집결해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1~2개 차로 위에서 걸으며 “윤석열 파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단체들도 함께 집회에 나서면서 평일 오후 도심을 지나는 차량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광화문 앞 사직로에서는 차량이 시속 8㎞로 이동했다.

차량 통행이 방해를 받자 시위대를 향해 불만을 나타내는 시민도 있었다. 새문안로에서 승용차에 탑승해 민주노총 행진 시위를 지켜보던 한 시민은 창문을 내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못 가게 하는 거냐”고 소리쳤다. 이를 본 한 민주노총 조합원은 “아이고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집회에는 이날 오후 5시 경찰 비공식 추산 기준 8000명이 참가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연단에서 “헌법재판소는 오늘까지도 윤석열의 파면 선고를 지연하고 있다”며 “헌재는 민주주의를 배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헌재도 기대의 대상이 아니라 심판의 대상”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조합원들에게 27일 하루 총파업을 하고 서울 도심 행진 시위와 본대회 참여하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15개 지역에서도 파업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계속 지정되지 않으면 매주 목요일 총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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