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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측 “더 이상 무의미한 진실공방 원하지 않아”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2016년 배우 김수현과 고인이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고인이 미성년자였던 당시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오늘 기자회견 이후로 더 이상 무의미한 진실공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우 김수현(왼쪽)과 故 김새론. /뉴스1

유족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고인과 김수현이 2016년 6월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하트’와 ‘쪽’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으며, 이에 김수현은 ‘나중에 실제로 해줘’라고 답했다. 다른 날에는 김새론이 ‘나 보고싶어, 안 보고 싶어’라고 했고, 김수현은 ‘안보고 싶겠어. 보고 싶어’”라고 했다.

김수현은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수현이 ‘1년 정도 걸리려나’, ‘3년?’라는 매시지를 보내자 고인은 ‘하고 싶을 때 할거야. 그런 거 없어’라고 답하기도 했다.

고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를 두고 부 변호사는 “안고 자는 것 이상의 관계를 요구하는 듯한 대화”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계가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다면, 도대체 어떤 관계인가. 김수현에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이와 함께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오빠가 첫사랑이기도 마지막 사랑이기도’ 등의 글귀가 적힌 김새론의 손편지도 공개했다.

해당 편지는 김새론이 김수현 측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해 3월 인스타그램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가 삭제한 뒤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부 변호사는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고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고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다”라고 당초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어 “김수현 측이 처음에는 사귄 적이 전혀 없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이제는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김수현씨 입장과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 없지만 이진호 유튜버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의 고인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족들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오늘 이 자리는 고인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고, 오늘 이후로 더 이상 무의미한 진실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유족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춰주길 바라는 의미에서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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