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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면접자 불합격 처리, 沈 맞춤형으로 채용 재공고…유일한 사례"


검찰총장 딸 특혜 취업 의혹 관련 기자회견하는 민주당 외통위 위원들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딸의 외교부 특혜 취업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3.2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7일 "심우정 검찰총장 자녀의 외교부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녀의 채용 특혜 의혹을 일축한 심 총장의 해명에 대해 "명백한 거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외교부가 최종 면접까지 마친 응시자를 불합격 처리하고 심 총장 자녀 맞춤형으로 응시 자격을 바꿔 채용을 재공고한 점은 도무지 해명이 되지 않는다"며 "선례를 살펴보면 이 같은 경우는 심 총장 자녀가 유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교부의 다른 채용 분야나 다른 부처 공무직 채용과 달리 심 총장의 딸에게만 유연하고 관대한 기준이 적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의혹을 처음 제기한 한정애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취업준비생들이 과연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겠느냐. 외교부 당국자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지난 24일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심 총장의 딸이 자격 요건 미달에도 외교부의 연구원직(공무직)에 최종 합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심 총장은 이튿날 대검찰청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장녀는 채용공고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채용됐고, 이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상세히 소명하고 검증을 거친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외교부도 같은 날 "채용 절차는 관련 법령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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