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인 테마주 48%로 가장 많아
실제 중요 공시 있는 경우는 3%
한국거래소 서울 사무소.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서울경제]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변동성 심화에 따라 116건의 조회 공시를 요구한 결과 ‘중요 공시 없음’이라고 공시한 사례가 87건(75%)으로 집계됐다. 상장사도 주가가 움직이는 이유를 모른다는 의미로 그만큼 테마성 투자가 많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관은 지난해 현저한 시황급변에 따라 116건의 조회공시를 의뢰했다. 이는 2023년(93건) 대비 25% 늘어난 수치다. 거래소는 정치인, 코로나 등 테마주 과열 양상에 대응하기 위해 조회 공시 요구를 적극적으로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조회 공시 의뢰 분야는 정치인 테마주가 26건(48%)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차전지, 인공지능(AI), 코로나가 각 7건(13%)으로 집계됐으며 반도체 5건(9%), 신규상장 2건(4%)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주요 테마로 분류하기 어려운 종목들은 총 62건이다.

조회 공시 의뢰 116건 중 87건(75%)이 ‘중요 공시 없음’이라고 답했다. 상장사 측에서도 주가 변동을 설명할 수 없다는 의미다. 중요공시가 있는 경우는 조회 공시 의뢰 대비 3%, 미확정은 22%다. 한국거래소는 “테마주 열풍으로 주가 급등락 사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다수였다”고 했다.

조회 공시 요구와 함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시장 경보 조치는 지난해 총 2756건으로 2023년(2643건) 대비 4% 늘었다. 시장 경보 조치는 투자 주의, 투자 경고, 투자 위험, 매매 거래 정지 순으로 강화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투자 주의는 같은 기간 2359건에서 2473건으로 5%, 투자 경고는 224건에서 241건으로 8% 늘었다. 투자 위험은 18건에서 10건으로 44%, 거래 정지는 42건에서 32건으로 24% 줄었다.

거래소는 이 같은 시장 조치로 시장 변동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가 시장 경보 조치를 시행한 전날과 다음날의 주가변동률을 비교한 결과 투자 주의(+5.1%→-0.8%), 투자 경고(+11.2%→-2.3%), 투자 위험(+17.0%→-0.2%), 매매 거래 정지(+20.0%→+3.8%)는 상승률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경보 지정 및 시황급변 조회 공시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과 실효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891 머스크, 또 한국 저출산 지적…"인류 미래 걱정" 랭크뉴스 2025.03.31
46890 이재명, 한화 경영승계 거론 "韓대행, 기어이 상법 거부할 건가" 랭크뉴스 2025.03.31
46889 "국민은 힘들다‥헌법재판소, 더 이상 침묵하면 안 돼" 랭크뉴스 2025.03.31
46888 '데드라인' 당일 의대생 등록 러시…일부 대학은 휴학계 다시 제출 랭크뉴스 2025.03.31
46887 두산퓨얼셀, 4000억 계약 해지 후 애프터마켓서 12% 급락 랭크뉴스 2025.03.31
46886 김승연, ㈜한화 지분 일부 증여…“경영승계 완료, 유상증자는 방산 투자 목적” 랭크뉴스 2025.03.31
46885 [르포] 초고압 변압기 증설 LS일렉… “파워솔루션과 美 공략” 랭크뉴스 2025.03.31
46884 [단독] 10명 중 4명 붙잡는데…솜방망이 처벌에 실형 1%↓ 랭크뉴스 2025.03.31
46883 서울대 교수, 사제, 국민까지…“윤석열 파면, 이 판단이 어려운 일인가” 랭크뉴스 2025.03.31
46882 김수현 “미성년자 교제 아니었다”···고 김새론 유족·가세연에 120억 손배소 랭크뉴스 2025.03.31
46881 野 '한덕수 재탄핵' 경고…與, 문형배·이미선 후임 카드 꺼냈다 랭크뉴스 2025.03.31
46880 그녀는 키스하다 혀 잘렸다…'을사오적' 매국노 아내 이야기 랭크뉴스 2025.03.31
46879 이재명, 한덕수에 수차례 회동 제안…총리실 “경제·민생 우선” 답신 안 해 랭크뉴스 2025.03.31
46878 "일본 놀러 가면 꼭 먹었는데"…유명 덮밥집, '쥐' 이어 '바퀴벌레' 나오자 결국 랭크뉴스 2025.03.31
46877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자 때 교제 안해…수사기관 통해 검증"(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31
46876 이재명 '한화 경영승계' 거론하며 "韓, 기어이 상법 거부할건가" 랭크뉴스 2025.03.31
46875 역대 최악의 산불…피해 규모 1조 원 넘을 듯 랭크뉴스 2025.03.31
46874 "불신 소용돌이에 빠진 미국과 동맹…종합격투기가 된 국제질서" 랭크뉴스 2025.03.31
46873 "전복죽 800인분 싣고 300km"…안유성, 이번엔 산불 현장 찾아 랭크뉴스 2025.03.31
46872 이재명, 한화 경영승계 콕 짚어 "韓대행, 기어이 상법 거부할 건가" 랭크뉴스 2025.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