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2작전사령부, 의성 산불 현장에 군장병 240명 투입…"장병 안전 최우선"


'산불 현장으로'
(의성=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7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방하리 산불 현장에 50사단과 2신속대응사단 장병 240여명이 산불 진화 지원작전에 나서고 있다. 2025.3.27 [email protected]


(의성=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작전 중에 잿가루에만 물을 뿌리지 말고, 연기가 나는 곳에 집중해서 작업 할 수 있도록."

27일 오전 10시 40분께, 경북 의성군 단촌면 방하리.

산불이 휩쓸고 간 야산은 온통 까맣게 그을려 있었다.

산불은 진화된 상태였지만, 곳곳에서 희미한 연기가 올라왔다.

온통 잿더미만 가득한 가운데 군인들이 물이 한가득 담긴 등짐펌프를 지고 산을 올랐다.

산불 현장에 도착한 장병들은 검게 변한 산림을 보며 "전쟁터 같다"며 탄식하기도 했다.

장병들은 마스크와 방풍 안경으로 무장한 채 등짐펌프를 등에 멨다.

잔불정리 하는 장병들
(의성=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7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방하리 산불 현장에 50사단과 2신속대응사단 장병 240여명이 산불 진화 지원작전에 나서고 있다. 2025.3.27 [email protected]


열을 맞춰 행진하며 산불 현장으로 이동한 이들은 곧바로 잔불 제거 작전에 나섰다.

전문적인 화재 진압이 불가능해 잔불 작전 제거 임무를 수행하지만, 장병들의 눈빛은 사뭇 진지했다.

행여나 희미한 연기가 올라오는 곳엔 여지 없이 손에 들린 갈퀴와 물줄기를 날렸다.

이들의 손길에 까맣던 땅이 뒤집혀 갈색 속살을 드러냈다.

열을 맞춰 산속을 행진하는 병사들 주위로 희뿌연 먼지가 비산했지만, 병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작전을 수행했다.

군 관계자는 "혹여나 불길 혹은 큰 연기가 발생하면 대피하도록 지침을 받았다"며 "병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작전 수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50사단과 2신속대응단 장병 240명을 지난 23일부터 산불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군은 장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잔불 진화 지원작전을 지속할 계획이다.

'괴물 산불' 다시 살아나지 않게…군장병 잔불 진화 작전
(의성=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7일 경북 의성군 단촌면 방하리 산불 현장에 50사단과 2신속대응사단 장병 240여명이 산불 진화 지원작전에 나서고 있다. 2025.3.2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178 “미안합니다” 600년 넘게 젊었던 느티나무도 화마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30
46177 이재명 '골프사진 조작' 비판한 국힘 겨냥, SNS 올린 사진 한 장 랭크뉴스 2025.03.30
46176 [속보]10일째 맞은 산청 산불 진화율 99%…“진화 총력” 랭크뉴스 2025.03.30
46175 [속보] 경찰 '경북산불' 실화 혐의 50대 입건…"산림보호법 위반" 랭크뉴스 2025.03.30
46174 세계적 투자 대가 짐 로저스, 美 주식 팔고 새로 산 종목은[김민경의 글로벌 재테크] 랭크뉴스 2025.03.30
46173 '이민 천국'이던 뉴질랜드…"헬이다" 자국 청년들 탈출 급증, 왜 랭크뉴스 2025.03.30
46172 "트럼프, 관세 더 세게 나가라 주문"… 자동차 가격 인상에는 "신경 안 써" 랭크뉴스 2025.03.30
46171 민주당, 文 전 대통령 소환 통보에 격앙…“무도한 칼춤” 랭크뉴스 2025.03.30
46170 관세에 내일부터는 공매도까지…개미는 어찌 할까요 [선데이 머니카페] 랭크뉴스 2025.03.30
46169 트럼프 "관세 의한 車값 상승 신경안써…소비자들 미국차 살것" 랭크뉴스 2025.03.30
46168 경남 산청 산불 진화율 98%로 낮아져, 주불 진화 난항 랭크뉴스 2025.03.30
46167 [비즈톡톡] KT스카이라이프, 적자에 잉여금 줄었는데… 배당금 가져간 모회사 ‘KT’ 랭크뉴스 2025.03.30
46166 묘소 정리 중 실화 혐의…‘경북 산불’ 피의자 경찰 조사 랭크뉴스 2025.03.30
46165 "아저씨, 사고 조심하세요" 조언한 아이들에 욕설 퍼부은 60대 랭크뉴스 2025.03.30
46164 "주 3일만 일하세요"…석유 부국인데 연료 없어서 근로시간 확 줄인 '이 나라' 랭크뉴스 2025.03.30
46163 눈 날리는 꽃샘추위 기승…전국 강풍 불어 산불·화재 주의 랭크뉴스 2025.03.30
46162 "尹 탄핵선고 언제까지 기다리나" 랭크뉴스 2025.03.30
46161 이재명 '골프 사진 조작' 비판한 국민의힘에 "진실 직시하라" 랭크뉴스 2025.03.30
46160 추성훈 '아조씨' 탄생 비결…아귀찜 사장님이 바꾼 유튜브 판 [비크닉] 랭크뉴스 2025.03.30
46159 강진 사망자 1천 6백여 명‥"1만 명 넘을 수도" 랭크뉴스 2025.03.30